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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우리나라 화가가 세계 최고 화가다

NSP통신, DIPTS, 2008-03-26 14:32 KRD1
#포털아트 #미술품 #경매 #화백
NSP통신

(DIP통신) DIPTS = 미술품은 이제 단순히 감상이라는 개념에서 투자까지 바라보는 ‘투자 가치’ 상품으로까지 떠오르고 있다. 때문에 미술품에 대한 초보 투자들은 가치있는 미술품에 대한 투자정보가 절실한 상황이이다.

이에 국내 정상급 미술품 투자 전문가인 김범훈 포털아트 대표이사의 칼럼을 싣는다.

김대표는 미술품 경매사이트인 포털아트(www.porart.com)를 운영하고 있으며 MBC 문화센터 특별강사, 포털사이트 야후!코리아 재테크 고정 칼럼니스트 등으로 활약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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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는 우리나라 미술대학 교수님들에게 정말 고맙다고 인사를 드린다. 너무나 감사하기 때문이다.

언제, 어디서부터 시작되었는지는 모르겠다. 하지만, 우리나라 미대에서만 “자신만의 독창적인 작품을 해야 한다”고 철저히 교육됐다. 이 때문에 화가들이 자신만의 창작 기법을 개발하고, 자신만의 재료를 개발하고, 자신만의 독특한 마티에르를 개발하고, 자신만의 작품을 창작해 왔다.

그러나, 해외 다른 나라의 경우를 보면 전혀 그렇지 않다.

포털아트는 지금까지 인터넷 경매를 통해 3만점 이상의 작품을 판매했다. 이 중엔 중국, 유럽, 구소련, 인도, 몽골, 북한 등 많은 나라 화가들의 작품들도 있었다.

미술품 전문 판매회사로는 포털아트가 아마도 세계에서 가장 많은 수의 작품을, 그것도 불과 2년 6개월 동안 판매한 것으로 보인다. 그 사이에 수많은 나라의 수많은 작가들의 작품을 보아왔다.

그러나, 그들 작품은 대부분 ‘기존 재료 + 손재주 + 생각’ 등으로만 창작된 작품들이다.

예를 들면 중국의 인쥔, 평정지예, 위에 민쥔 등 작가의 작품들은 ‘주어진 재료’로 창작된 작품들이다.

또, 일본의 야요이 쿠사마, 요시토모 나라 등의 작품들의 경우 독특한 마트에르나 자신만의 기법이 개발된 것이 ‘없는’ 작품들이다. 데미안 허스트 등의 작품도 그러하다.

수억, 수십억 한다는 이들 화가들의 작품들이 ‘주어진’ 재료나 ‘주어진’ 방법으로만 창작되다 보니 어느 정도 실력 있는 작가라면 얼마든지 이들 작품과 구분할 수 없는 ‘모작(模作)’을 할 수 있다.

한 마디로 이들의 작품은 ‘누구나 창작할 수 있는’ 작품이다. 즉, 작가의 명성을 고려하지 않고, 작품만을 보고 느낌을 받는 것이 예술품이라면, 작품만을 보고 가격을 정한다면 위에 언급한 인쥔, 평정지예, 위에 민쥔 등의 작품들은 ‘그 작가의 작품인지 구분 할 수 없는’ 작품들을 너무나 많이 창작할 수 있다는 결론이 나온다.

반면에 우리나라 작가들의 작품을 보면 정말 놀랍다. 아마도 한 해에 400점 이상의 작품을 판매한 화가는 전 세계에서 두 분뿐일 것이다. 김길상 화백과 신동권 화백이다.

김길상 화백의 경우는 흑색 모래를 캔버스에 부착한다. 그리고 네거티브 기법으로 간결하고 아름다운 선을 남긴다. 이 같은 기법으로 그만의 독창적인 작품을 창작해낸다. 그는 정보통신부 공개 인터넷 투표에서 3년 연속 가장 많은 추천을 받고 최고 작품으로 선정돼 연하장에 작품이 소개되기도 했다.

신동권 화백의 경우는 단순한 ‘해’를 소재로 작품을 창작하지만 작품에 따라서 남들이 따라 할 수 없는 독특한 마티에르를 개발해 사용한다. 어떤 작품들을 보면 먼저 높이가 불규칙한 바탕을 제작한다. 그 위에 색칠을 하는데 도무지 이해할 수 없지만 그 누드의 라인들이 불규칙한 바탕과 절묘하게 조화를 이룬다. 뿐만 아니라 천에 물결을 만들어서 입체감을 높인 작품들이 대부분이다.

국내 화가로는 유일하게 2005년 북경국제예술박람회 금상을 수상한 강창열 화백의 작품을 세계적인 명성의 미술 평론가 호제 부이오(Roger Bouillot)도 극찬하고 있다. 그의 평론 앞부분을 인용한다.

“아주 오래 전, 25~30년 전, 나는 이렇게 표명했다. ‘진정한 예술분야에서 끊임없는 움직임이 있는 곳은 바로 동양이다’라고. 백남준의 세상을 압도하는 독창성 그것 하나만 보더라도. 특히 한국이 그러하다고. 이 같은 관점에서 볼 때 나는 얼마 전 ‘강창열’이란 어느 장르에도 분류할 수 없는 한 독창적인 한국 작가를 알게 됐는데 그의 작품은 두말할 것 없이 현대적이지만 태곳적 한국의 깊은 뿌리로부터 영향을 받았다고 볼 수 있다. 전통적 문양, 장식적 모티브, 돌 또는 왕궁의 기왓장에 새겨진 상징적인 도안, 과거 역사적 기념물 안에 새겨진 꽃들과 동물들의 문양, 옛날 그림에서 자주 등장하는 샤머니즘(역주 : 원시 종교의 한 형태)의 한 장면 등등에서부터 그의 그림은 시작된다.”

강창열 화백은 늘 이야기 한다. “내 작품은 누구도 카피할 수 없다”고. 그만의 비법 그 만의 재료로 작품이 완성된다는 자신감이다.

세계 어디에 내 놓아도 자랑스럽게 한국 작가 작품이라고 말할 수 있는 이동업, 가국현 등도 대단한 화가들이다.

가국현 화백은 색감 표현력에서 독보적이다. 어떻게 그러한 색감을 만드는지 모른다. 더 정확히는 수십만 장의 작품을 봤지만 가국현 화백의 작품에 나오는 색감을 따라 오는 작품을 본 일이 없다.

이동업 화백의 소나무 작품들을 보면 가까이서 보면 온갖 컬러가 들어 두꺼운 재료 속에 박혀 있다. 멀리서 보면 흑백의 소나무 사진을 보는 것 같다. 이러한 작품을 이미 십년 전부터 독창적으로 개발 창작해 오고 있다. 당연히 이동업 화백의 작품과 같은 작품은 전 세계 수십만 점의 작품을 보았지만 없었다.

그 외에도 오태환, 정용규, 정수연 등 일일이 다 소개 할 수 없을 정도로 많다. 인터넷 미술대전에 출품 중인 작가 중에도 다 열거하지 못할 정도로 많다.

해외 유명 전시 기획자들에게 인터넷 미술대전 작가 중 작품 상위 30%의 작품들을 보여 주면 기절하려고 할 정도다.

이처럼 우리나라 작가들은 매우 우수하다. 입에 침이 마르도록 칭찬해줘도 모자란다. 우리나라 화가 대부분이 다른 화가가 모작할 수 없는 독창적인 자신만의 기법을 만들고, 자신만의 재료를 만들어 자신만의 작품을 창작해 낸다.

정말 다행한 일이다. 그리고 정말 자랑스럽다.

그러나, 다른 나라 작품들 특히 중국 작가들 중 작품 한 점에 수억, 수십 억씩 하는 작가들의 작품을 보면 전혀 재료 개발이나 기법 개발이 없다.

우리나라 화가들의 국제 경쟁력이 세계 최고다. 우리가 이분들의 작품을 알아보고, 이 분들이 안심하고 창작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그리고 그러한 작품들을 세계에 알려야 한다.

해외 화풍의 유행이나 따라갈 뿐 자신만의 기법도 없고 자신만의 재료도 없고 독창성도 없는 작가들의 작품 가격이나 띄우고, 그런 작가 작품을 해외에 소개해선 안 된다. 또, 그런 외국 화가의 작품이나 들여와서 가격을 끌어 올려서 팔아도 안 된다. ‘개나 소나 그리는’ 그림을 위대한 작품이라고 해서도 안 된다.

그만의 작품, 그만의 독창성, 그만의 재료 또는 그만의 기법으로 창작된 작품이면서 다른 화가들이 모방할 수 없는 작품이어야 한다.

화랑들이 자기 입맛에 맞는 화가를 지원한다는 명분하에 ‘노예화가’로 만들고, 그 화가 작품이 ‘좋은 작품’이라고 나팔을 불어도 안된다.

필자는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연간 수억 원의 시상금을 걸고 대한민국 작가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인터넷 미술대전’을 개최하고 있다.

인터넷 미술대전에 정말 좋은 작가, 좋은 작품들이 쏟아져 출품되고 있다. 세계적인 전시 기획자가 보고 놀라 나자빠지는 그런 작품들이 출품되고 있다.

김범훈 포털아트 대표

<본 기고의 내용과 관련한 모든 책임은 정보 제공자에 있습니다.>

(사진= 신동권 화백의 1999년 유화 작품 ‘일출-신,망,애(日出-信,望,愛, 변형60호(122 x 82cm약5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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