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류수운 기자) = 개그맨 파이터 윤형빈(34)이 종합격투기 데뷔전을 화끈한 TKO승으로 장식했다.
윤형빈은 9일 밤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열린 ‘로드(ROAD) FC 014’ 라이트급 데뷔전에 출전, 12살 어린 일본의 타카야 츠쿠다를 상대로 1R(라운드) 4분19초만에 통쾌한 TKO승을 거뒀다
이 날 경기에서 윤형빈은 타카야 츠쿠다(이하 ‘츠쿠다’)에게 1R 시작 직후 주먹으로 안면 공격을 받은데다 니킥까지 허용하며 다소 불안한 출발을 보였다.
이후 두 선수는 2분여의 시간을 서로 부둥켜 안은채 이렇다할 공격자세를 취하지 못했다.
5분 경기 중 3분 이상이 지난 상황에서 심판은 두 선수에 대한 스탠딩을 선언, 옥타곤 중앙에서 경기를 재개시켰다.
1R를 채 1분도 남기지 않은 상황에서 윤형빈에게 기회가 찾아왔다.
윤형빈의 공격을 피하던 츠쿠다가 윤형빈을 향해 레프트 잽을 날렸고, 윤형빈이 이를 기다렸다는 듯이 피하며 강력한 라이트 훅을 츠쿠다의 턱에 명중시켰다.
윤형빈이 휘청한 몸을 가누지 못한 채 링 바닥에 쓰러진 츠쿠다에게 쉴새없는 파운딩을 퍼붓자 심판은 선수의 안전을 고려해 경기를 중단시켰다. 이에 따라 윤형빈은 TKO승을 거두게 됐다.
윤형빈 타카야 츠쿠다 TKO승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임수정 한풀이 약속지킨 윤형빈 멋지다”, “윤형빈 vs 타카야 츠쿠다 경기 봤는데 속이 다 후련했다”, “한방에 다운, 윤형빈 학교짱이었다더니 거짓 아니었군”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이 날 TKO승을 거둔 윤형빈은 자신을 응원나온 이경규와 기쁨을 만끽하는 포옹을 나눠 눈길을 끌었다.
swryu64@nspna.com, 류수운 기자(NSP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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