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NSP통신) 남정민 기자 = 전남 보성군이 고향사랑기부제를 통해 조성된 고향사랑기금을 활용한 첫 사업으로 ‘보성군 소년소녀합창단 운영 지원 사업’을 본격 추진하며 2025년 기금사업의 본격적인 시작을 알렸다.
고향사랑기금사업은 개인이 고향에 기부한 재원을 바탕으로 지역 발전과 주민 복지 향상을 도모하는 제도다. 보성군은 제도 시행 2년 만에 누적 기부금 7억 2000만 원을 기록했으며 2024년 한 해 동안만 3044명이 참여해 3억 4000만 원을 모금하는 성과를 올렸다.
2024년에는 △이동식 무장애 경사로 설치 △다문화가족 소통 아카데미 운영 △여성 청소년 생리용품 지원 확대 등 다양한 분야에서 기금사업이 추진되어 지역 주민 삶의 질 향상에 기여했다.
2025년에는 △소년소녀합창단 운영 △경로당 실버요리 프로그램 등 청소년과 사회적 약자를 위한 맞춤형 문화·복지 사업이 한층 강화된다.
이번에 추진되는 ‘보성군 소년소녀합창단 운영 지원 사업’은 관내 초·중학생을 대상으로 단원을 모집하고 전문 음악지도진의 체계적인 교육과 공연 활동을 지원하는 내용이다. 청소년의 문화예술 역량을 키우는 동시에 자존감을 높이고, 지역 문화 진흥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경로당 실버요리 프로그램’은 보성군 내 90개소 경로당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간식 만들기 체험을 통해 정서적 안정과 공동체 활동 활성화를 도모한다.
군 관계자는 “기부자 여러분의 소중한 뜻이 지역 사회 속에서 실현될 수 있도록 기금사업을 책임 있게 운영하겠다”며 “앞으로도 많은 분들의 고향사랑기부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고향사랑기부제는 개인이 자신의 주소지를 제외한 지자체에 고향사랑e음 홈페이지나 전국 농협 영업점을 통해 기부할 수 있으며 세액공제와 함께 기부금액의 최대 30% 상당의 답례품을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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