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NSP통신) 남정민 기자 = 완연한 봄기운이 퍼지는 4월, 전남 고흥군이 꽃과 자연이 어우러진 힐링 여행지로 주목받고 있다. 봄바람 따라 떠나는 여행길에서 만날 수 있는 두 곳 쑥섬과 고흥만 수변노을공원이 대표적인 명소로 자리잡고 있다.
고흥군 도양읍에 위치한 쑥섬은 전라남도 제1호 민간 정원으로 지정된 섬이다. 300여 종의 꽃들이 계절마다 만개해 ‘꽃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천국’이라 불린다.
특히 봄철에는 형형색색의 꽃들과 함께 잔잔한 바다 풍경이 어우러져 도심에서 벗어난 여유로운 휴식을 선사한다.
쑥섬은 ‘고양이 섬’으로도 알려져 있다. 섬을 자유롭게 거니는 고양이들과의 조우는 이곳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특별한 재미다. 400년 된 자연산 난대림과 주민들이 손수 가꾼 해상정원이 조화를 이루며, 자연과 인간이 함께 만들어낸 독특한 정취를 뽐낸다.
또 다른 봄 여행지인 고흥만 수변노을공원은 해변 캠핑장과 야외공연장을 갖춘 복합문화공간이다. 특히 이곳은 일몰이 아름답기로 소문나, 저녁 시간이 되면 붉게 물든 하늘 아래 고요한 바다가 장관을 이룬다.
봄이 되면 고흥만 방조제 일대는 길이 4km에 이르는 벚꽃 터널과 유채꽃 군락으로 물든다. 노란 유채꽃과 흩날리는 벚꽃 잎이 어우러진 이 길은 가족은 물론 연인들에게도 인기 만점인 산책 코스로 따뜻한 햇살 아래 자연의 아름다움을 온몸으로 느낄 수 있다.
고흥군은 봄의 절정을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자연 명소들을 품고 있다. 도시의 바쁜 일상에서 벗어나 꽃과 자연이 주는 여유로움을 만끽하며 고흥에서 특별한 봄날의 추억을 만들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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