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NSP통신) 김성철 기자 = 전남드래곤즈가 오는 2월 22일 토요일 오후 2시 천안종합운동장에서 천안시티FC와 하나은행 K리그2 2025 개막전을 치르며 K리그1 승격을 위한 첫 발걸음을 내딛는다.
지난 시즌 아쉽게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한 전남은 올 시즌 반드시 상위권에 진입해 승격을 노리겠다는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 이를 위해 이번 겨울 이적시장에서 핵심 전력을 유지한 전남은 각 포지션에 좋은 선수들을 보강하는 데 성공했다.
올 시즌 전남의 목표는 명확하다. K리그1 승격이다. 이를 위해 동계훈련 기간 조직력 강화에 집중했고 개막전부터 강력하고 상대를 압도하는 경기력을 보여줄 계획이다. 개막전에서 좋은 출발을 하는 것이 시즌 전체 흐름을 좌우할 수 있는 만큼 전남은 총력전을 펼칠 전망이다.
이번 시즌 전남의 가장 큰 변화 중 하나는 ‘가물치’ 김현석 감독의 선임이다. 김현석 감독은 지난 2024시즌 충남아산FC의 K리그2 2위 돌풍의 주역이다. 화려한 선수 커리어와 오랜 지도자 생활을 바탕으로 지난 시즌 충남아산을 이끌고 2위를 거두고 승강 플레이오프에 직행하며 첫 프로 감독자리에 성공적으로 올랐다.
또 다른 변화점은 구단 역사상 최초의 외국인 주장 발디비아의 선임이다. 2023시즌 영입된 발디비아는 전남의 에이스로 맹활약, 2023시즌 MVP, 2024시즌 BEST 11을 수상했고 ‘브라질 매지션’, ‘광양 예수’ 등의 별명을 얻으며 팬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발디비아의 존재는 올 시즌 전남 공격의 핵심이 될 것으로 보인다. 그는 뛰어난 드리블과 탈압박 능력을 바탕으로 공의 전진을 만들어 내며 전방으로 날카로운 패스를 공급하며 득점 기회를 창출하는 역할을 한다.
특히 개막전인 천안 원정에서 발디비아의 존재로 인해 상대 수비가 흔들리거나 집중 견제로 인해 다른 공격 자원에게 기회가 생긴다면 어렵지 않게 승리를 거둘 수 있을 전망이다.
전남은 개막전에서 점유율을 높이며 천안을 강하게 압박하는 전술을 구사할 것으로 보인다. 천안이 양 측면의 빠른 공격수들을 활용해 빠른 역습을 노릴 가능성이 높은 만큼, 이를 효과적으로 차단하며 경기의 주도권을 잡는 것이 승리의 핵심이다. 개막전 특성상 선제골이 경기의 흐름을 좌우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초반 공격적 운영이 필수적이다.
개막전은 어느 팀에게나 부담이 될 수밖에 없다. 초반 긴장감을 누가 더 빨리 극복하느냐가 중요하다. 초반부터 기선을 제압해 공격적으로 경기를 운영한다면, 승점 3점을 확보할 가능성이 높다.
특히 전남은 광양축구전용구장 잔디 교체공사로 인해 천안전을 시작으로 10경기 원정경기를 치러야 한다. 전남은 그 첫 단추를 잘 꿰어 오는 5월 11일 11R로 열리는 홈 개막전까지 좋은 성적으로 리그를 운영해 상위권에 버티며 연달아 열릴 홈경기에서 상승세를 이어가겠다는 각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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