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강수인 기자 = 신한카드, KB국민카드 등 카드업계가 속속 애플페이를 도입할 예정이다. 애플페이가 0.15%라는 높은 수수료를 책정함에 따라 그간 무료로 운영하던 삼성페이를 비롯한 간편결제사들 역시 수수료 유료화에 대한 고민이 깊어졌다. 업계 안팎에서는 이같은 높은 수수료에 대한 부담이 결국 혜택이 좋은 카드를 단종하거나 혜택을 줄이는 등 나비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는 우려를 내놓았다.
◆애플페이 수수료 부담 우려…이복현 “소비자 전가는 절대 안 돼”
카드사들의 애플페이 도입 속도전에 업계 안팎에선 애플페이의 수수료로 인해 삼성페이나 간편결제사도 수수료를 유료화할 수 있다는 의견이 나온다. 문제는 이에 대한 부담이 결국 소비자 혜택 축소나 연회비 인상 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해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애플페이의 도입을 당국에서 막을 수 없지만 운영 과정에서 문제점이 없는지 점검할 수 있다”며 “애플페이의 수수료 부과가 가맹점이나 소비자들에게 전가되면 안 된다는 대원칙을 카드사들과 논의했다”고 말했다.
◆우리은행, 유주택자 가계대출 완화
우리은행이 오는 21일부터 유주택자에 대한 수도권 소재 주택구입 목적의 신규 주택담보대출 취급을 재개한다. 앞서 지난해 9월부터 우리은행은 유주택자에 대한 수도권 소재 주택 구입 목적의 신규 주담대를 제한한 바 있다.
한편 대규모 금융사고로 우리은행이 홍역을 앓은 가운데 우리금융지주는 사외이사 7명 중 4명을 교체해 내부통제 강화에 나설 예정이다. 이를 통해 신뢰 회복을 거쳐 동양생명보험 인수에 속도를 내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금융위, 경남은행에 과징금 36억원
금융위원회가 제23차 정례회의를 열고 회계처리 기준을 위반한 BNK경남은행에 감사인 지정 1년과 과징금 36억 1000만원 부과 등을 의결했다. 금융위에 따르면 경남은행은 지난 2021년 직원의 자금 횡령을 재무제표에 적절히 반영하지 못해 자기자본 1000억원 가량을 과대계상한 것으로 알려졌다.
◆생산자물가 석 달 연속 오름세…“소비자물가 영향”
지난달 생산자물가가 전월 대비 0.6% 올랐다. 석 달 연속 오름세다. 특히 농림수산품 생산자물가가 한 달 만에 4% 상승했다. 이와 관련해 이문희 한은 물가통계팀장은 “생산자물가가 소비자물가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소비자심리 두 달 연속 상승
소비심리가 2개월 연속 상승했다. 이달 소비자심리지수는 95.2로 전월 대비 4p 올랐다. 한은은 “이달 초 정부가 첨단산업에 대한 지원책을 발표했고 정국 안정에 대한 기대감이 작용해 지난해 12월 급락분을 상쇄하고 오르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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