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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시의회가 2012여수세계박람회 국가 선투자금 상환 요구에 대해 강한 우려를 표명하며 즉각 철회할 것을 정부에 요구했다. (사진 = 서순곤 기자)

(전남=NSP통신) 서순곤 기자 = 여수시의회(의장 백인숙)가 2012여수세계박람회 국가 선투자금 상환 요구에 대해 강한 우려를 표명하며 즉각 철회할 것을 30만 여수시민과 함께 정부에 강력히 요구했다.

시의회는 18일 오전 9시30분 여수시의회 현관 앞에서 성명서를 통해 국가의 선투자금 일시상환 요구에 강한 우려를 표명했다.

성명서에 따르면 2012여수세계박람회는 해양환경 보전과 지속가능한 개발의 필요성을 국제사회에 확산시키며 대한민국의 위상을 높이고 여수가 글로벌 해양관광도시로 도약하는 전기를 마련했다.

또한 여수선언과 여수프로젝트를 통해 미래세대에 박람회 정신과 유산을 계승할 사후활용 과제를 남겼다.

여수광양항만공사는 지난해 6월부터‘여수세계박람회장 마스터플랜 수립 용역’을 추진 중에 있다.

의원들은 “지역민 모두는 본 용역을 통해 여수가 세계적인 해양관광도시로 더 높이 도약할 기반이 마련되리라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활용방안이 채 세워지지 않은 상황에서 기획재정부가 국가 선투자금 3658억원을 연내 상환을 요구하는 것은 박람회장을 팔아 돈만 갚으라는 무책임한 처사나 다름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여수광양항만공사는 기존 부채가 3000여억 원에 이르고 상환 요구액의 규모는 항만공사 연간매출의 두 배에 달하는 엄청난 금액이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정부의 상환압박은 박람회장 자산매각이나 사후활용사업 축소로 이어져 지역 균형발전을 저해하고 해양관광도시 여수의 미래를 위협하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이에 “여수 지역사회의 오랜 노력과 기대를 무너뜨리는 정부의 무책임한 국가 선투자금 상환 요구를 강력히 규탄하며 다음과 같이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어 “정부는 여수세계박람회장 사후활용 활성화를 위한 지역사회의 장기간의 노력을 존중하고 국가 선투자금 일시상환 조치를 즉각 철회하고 재조정하라”고 주장했다.

NSP통신 서순곤 기자(nsp1122@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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