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NSP통신) 김두일 기자 = 지난해 '공정과 혁신경영의 진검승부'를 슬로건으로 전국 공기업부문 청렴도 1위를 자찬했던 경북개발공사가 살기좋은 도청신도시 건설을 염원하는 도민들의 바람은 저버린 채 잇따른 개발계획 변경으로 수백억 원의 도민 혈세를 낭비해 비난을 자초하고 있다.
경상북도개발공사는 지난 2012년 2월 안동·예천 관할내 약 330만 평 부지에 총사업비 2조1586억 원이 투입되는 경북도청이전신도시 건설사업 개발계획을 승인 받은후 2012년 7월부터 2023년 12월까지 총 13차례 도청신도시건설 개발계획을 변경했다.
특히 지난 2021년 3월부터 2023년 12월까지 3년이란 짧은 기간 동안 무려 5차례나 계획을 변경하면서도 지난달 176만 평 부지 가운데 혈세 낭비성 날림공사란 따가운 눈총을 피할수 없는 2단계 1차분 부분준공을 완료시켜 논란이 되고 있다.
더해 반복된 예산을 들여 13차 계획변경에 의한 실시설계 변경을 2단계 들어서만 7차례나 진행하고도 정작 분리된 1·2단계 신도시 조성 계획 구조를 이어주는 송평천의 2단계 보도에 의한 주민들의 진입계단은 설계에 빠트려 공사는 지난해 2단계 사업지구 주변 실정보고를 통해 예산 7억5700만 원의 사업비를 또들여 ‘송평천 사면 보강공사’를 한다는 명목으로 송평천 2단계 경사면에 ‘계단 설계’를 포함시키고 현재 공사 진행중이다.
이는 공사가 막대한 예산을 써가며 수차례 계획변경을 진행한 반면 연계성 있는 계획변경에 의한 실시설계 변경은 이뤄지지 않아다는 의미로 현재 공사가 2단계 설계변경 도면에 의해 송평천 경계면까지 만들어 놓은 몇군데의 주민 활용을 위한 보도가 이를 뒷받침한다.
또한 개발공사의 안동·예천 관할 2단계 조성과정과 작년 하반기 부분준공시킨 시설물 및 패밀리파크 등은 바닥기초 부실 토목공사로 인해 우기시 체육시설내 물고임 현상, 송평천 둔치 사면 붕괴, 비탈진 경사면의 도시계획도로, 이용 빈도 드문 어린이 시설 설치에 따른 하자보수 무이행 등 현장감독과 책임행정의 심각한 결여에 따른 예산낭비 실태가 드러났다.
이에 지난달 도청신도시 행정관할 지자체인 안동시와 예천군은 현재 신도시 정주 여건상 조화도 이루지 못한채 주민들의 시설 이용도도 미비한 위치의 부분준공 시설물들을 떠안으면서 하자보수기간만 흘려보낼 처지로 향후 시·군비 예산 직접 투입이 불가피한 상태이다.
공사 관계자 A씨는"애초 도청신도시 2단계 조성공사를 진행하며 업체와의 최초계약금액은 1339억8400만 원이였으며 현재는 700여억 원 가량 늘어난 2000여억 원대이고 관급자재비는 600억 원대"라고 밝혔다.
그리고 잇따른 계획변경으로 35억 원의 실시설계용역비는 추가 지출된 반면 준공시기는 2022년에서 2025년으로 연기돼 2023년과 2024년에는 각 21억200만 원과 23억9200만 원의 물가변동 금액 또한 개발공사가 계약업체에 추가 지불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현재 2단계 조성공사 공정률 70% 이하인 부분을 감안해 준공시기가 내년으로 재연장 된다면 개발공사는 2단계 조성사업비로 둔갑한 수십억 원의 도민 혈세를 올해와 내년분 물가변동금액으로 업체에 거듭 지불해야 할 처지임을 증명한다.
공사 간부 B씨는 “경북도청신도시 건설이란 장기사업에 있어 계획변경은 사업의 지속성과 연계성이 포함된 더 나은 신도시건설을 위한 향후 예측 계획성에 기반된 절차과정”이라면서 “지난 12차 계획변경 내용에는 신도시 자족기능 강화를 위한 도시첨단산업단지와 특색있는 레져 놀이를 위한 MTB파크 공원조성계획수립을 통해 X-게임장, 그물망놀이터 등의 정주 시설을 준비하고 있으니 긍정적 시선으로 봐달라”고 설명했다.
한편 경북도청신도시 건설 과정에서 안동시와 예천군은 각 관할지구 2단계 완전 준공시 등기이전에 따른 세입 확충 시점을 알수 없어 세월만 보내고 있어 개발공사의 준공 지체에 따른 양 지자체의 적극적인 대책 마련이 필요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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