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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금융사고 진단

신한은행, 금융사고 단 ‘1건’…내부통제 능력 돋보여

NSP통신, 강수인 기자, 2024-12-20 09:35 KRX2
#신한지주(055550) #신한은행 #내부통제 #금융사고 #정상혁

디지털 역량, 내부통제에도 발휘…AI로 촘촘해진 시스템
정상혁 신한은행장, 4대은행 중 연임 유일

NSP통신- (사진 = 신한은행)
(사진 = 신한은행)

(서울=NSP통신) 강수인 기자 = 올 한해 대형 금융사고로 시끄러웠던 은행권에서 정상혁 신한은행장의 내부통제 능력이 돋보였다. 지난 2년간 세간의 주목을 끌만 한 금융사고는 없었고 오히려 선제적 대응에 성공하며 내부통제 ‘모범사례’로 떠올랐다.

신한은행은 지난달 22일 1건의 금융사고를 공시했다. 지난 2022년 1월 18일 이후 첫 금융사고 공시다.

해당 사고는 지난 2022년 3월부터 올해 7월까지 발생했다. 법인 담보대출 과정에서 전결권자가 법인 신용평가를 과도하게 해 대출이 과도하게 실행된 사고다. 해당 사고는 신한은행의 자체조사를 통해 발견됐으며 신한은행은 관련 직원에 대해 인사 조처 및 형사고발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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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경영공시에 따르면 올 3분기까지 총 4건의 금융사고가 발생했다. 10억원 미만의 사고가 3건, 10억원 이상~100억원 미만의 사고가 1건이다.

NSP통신-정상혁 신한은행장. (사진 = 신한은행)
정상혁 신한은행장. (사진 = 신한은행)

◆디지털 역량 집중…AI로 금융사고 막는다

이같은 강력한 내부통제가 가능했던 이유로 정상혁 신한은행장의 발바른 감각과 강한 리더십이 거론된다.

정상혁 행장은 취임 직후부터 디지털 전환에 힘쓰며 내부통제에도 디지털·인공지능(AI) 역량을 쏟아부었다. AI가 대내·외 금융사고 관련 제재, 판례 정보들을 학습해 금융사고 징후를 탐지하도록 하는 것이 골자다.

올해 7월에는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금융사고 방지 시스템 고도화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앞서 지난해 10월에는 자체적으로 직원의 이상거래를 탐지하는 AI 점검 시스템 개발을 완료하고 업무에 적용하고 있다. 또 전자금융 이상금융거래탐지시스템(FDS)도 자체 개발한 AI모델을 결합했다.

촘촘한 내부통제 시스템 구축과 함께 신한은행은 은행권에서 처음으로 내부통제 강화를 위한 책무구조도를 금융당국에 지난 9월 제출, 현재 시범 운영 중이다.

이같은 성과로 정상혁 신한은행장은 은행권의 쇄신 분위기 속 유일하게 자리를 지켰다. 실제 신한금융에서 지난 13일 9개 자회사 최고경영자(CEO)를 교체했지만 정상혁 신한은행장은 오히려 임기 2년을 추가로 부여받았다. 통상 1년의 연임을 부여받지만 이례적으로 2년의 임기에 성공했다. 4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에선 유일한 연임이다.

이와 관련해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신한은행의 경우 말 그대로 빈틈이 없다”며 “대대적으로 내부통제 강화를 선포해도 직원들이 이를 철저히 따르지 않으면 사고가 발생하는데 신한은행에서는 이렇다 할 사고가 발생하지 않는 것을 보면 회사에 대한 충성심, 책임감과 함께 내부통제 시스템도 잘 갖춰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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