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NSP통신) 조인호 기자 = 포항 제철중학교 학구 위반과 위장 전입 사태와 관련해 박용선 경북도의원의 소신 발언이 새삼 주목받고 있다.
박용선 경북도의원은 최근 포항 제철중 배정 사태에 대해 “학구 위반과 위장 전입을 당장 걸러내야만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박 의원의 이 같은 소신 발언에 그동안 침묵하며 지켜보고 있던 지곡동 주민 및 학부모들이 박 의원의 주장을 옹호하는 현수막을 내걸어 주목된다.
지곡동 주민 및 학부모들은 “박용선 틀린 말 전혀 없다. 학구위반 위장전입 당장 걸러내라”, “위장전입 학구위반 옹호하는 지곡비대위, 지곡주민은 당신들을 믿지 않는다”, “지곡주민 행세하는 위장전입 학부모들 당신들의 시위가 교육환경 더 망친다”라는 등의 현수막을 내걸었다.
이에 앞서 지곡비대위 소속 주민들은 지난달 제철중 배정과 관련, 국민의힘 박용선․박채아 도의원이 편파적인 발언을 해 왔다며 이상휘 국회의원(포항남구․울릉) 사무실 앞에서 사퇴를 촉구하는 집회를 열었다.
이들은 “국민의힘은 조례안 날치기로 포항제철중 배정 좌지우지 하는 박용선, 박채아를 책임지고 출장하라” 등의 피켓시위를 했다.
하지만 효자주민 및 학부모들은 “학구 위반, 위장 전입 바로잡기 위해 애쓰시는 박용선 의원님을 응원합니다”라는 현수막을 내 걸면서 비대위 측과 상반된 입장을 보이고 있다.
효자주민 및 학부모들은 제철중 진학을 위해 학구 위반, 위장 전입 사례가 빈번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익명의 한 제보자는 “제철중 진학 학군의 위장 전입은 부동산중개업자를 통해 주택 등에 가짜 임차 계약서를 작성해 한 건당 150~200만원의 사례금도 지불하고 있다”면서"2~3개 부동산중개업자가 이를 주도하고 있다는 소문이 파다하게 퍼져 있다”고 전했다.
한편 지곡, 효자동 주민들이 비대위 측의 주장에 반발하고 나오면서 포철중 사태가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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