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NSP통신) 조인호 기자 = 포스코(005490) 포항제철소 파트너사협회가 포스코노동조합의 파업행위를 우려하는 호소문을 발표하고 노조원들의 자제를 당부하고 나섰다.
포항제철소 파트너사협회는 27일 포스코노동조합의 최근 쟁의행위 기조와 관련해 포스코와 함께하는 협력사 및 용역사들에겐 삶의 터전을 무너뜨리는 행위라며 파업이 절대 일어나지 않도록 자제를 호소한다고 밝혔다.
파트너사협회는 이날 호소문을 통해 “지역경제의 근간인 철강산업은 중국의 과잉공급과 내수경기 부진 등으로 혹한의 시기를 보내고 있다”며 “포항제철소 파트너사는 재작년 냉천 범람 이후부터 현재까지 포항제철소의 위기로 인해 경영에 있어 극한의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올해 포항제철소 1제강공장 및 1선재공장의 폐쇄는 파트너사 가족들의 생존을 걱정해야 하는 안타까운 상황에 직면해 있다”고 토로했다.
이어 “이러한 위기의 시기에 포스코 노조의 쟁의행위는 포스코 생산에 차질을 줄 뿐만 아니라 고객사들 마저 떠나게 만드는 무책임한 행동이다”며 “파트너사 직원들은 임금이 줄어들거나 고용이 불안해질 것이고, 지역 경제는 악화돼 많은 포항시민들이 고통받게 될 것이다”고 지적했다.
덧붙여 “포스코 노조는 쟁의행위에 앞서 조합원의 권리뿐만 아니라 사회적 책무도 고려해 주길 바란다”며 “지역사회와 우리 파트너사가 바라보는 포스코는 일반적인 기업과 달라 지역사회에서 존경받고 사회적 책임을 외면하지 않는 모범기업이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포스코노조는 그에 걸 맞는 책임 있는 모습을 보여달라”고 호소하면서 노조에 3가지 요구사항을 제시했다.
첫째, 지역사회와 파트너사들의 어려움을 외면하지 말고 쟁의행위가 발생하지 않도록 포스코와 즉각 대화할 것을 요청한다.
둘째, 포스코의 사회적 책무를 무겁게 여기고 빠른 시간내 임금협상을 마무리해 주기 바란다.
셋째, 포스코 발전을 위한 파트너사, 용역사 직원들의 노력과 헌신도 꼭 기억해 주기 바란다.
파트너사협회는 포스코노조가 파업이라는 극단적 선택을 하지 않고 대화의 장에 복귀하기를 다시한번 촉구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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