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강은태 기자 = 소상공인진흥공단(이하 소진공)의 소상공인 교육사업이 성과관리 체계의 부실과 저조한 성과로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오세희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은 “(소상공인) 재창업 교육은 현장에서 실질적으로 필요한 지식과 기술을 전수할 수 있는 내용으로 운영해야 한다”며 “교육 참여자의 의견을 수렴해 실효성이 낮은 사업은 정리하고 필요한 사업의 경우 성과를 높이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실제 오 의원이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하 소진공)에서 제출받은 ‘소상공인 교육사업 현황’자료에 따르면 2024년 교육사업 예산은 1066억 원으로 공단 사업비(경상경비) 1조 1136억 원에서 약 9.6%를 차지한 것으로 집계됐다. 하지만 소진공 14개 교육사업에 대한 성과를 분석한 결과 적절하지 않은 성과지표를 사용하거나 일부 사업에서는 평가 자체를 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소상공인 역량 강화(언·컨택트교육)는 교육의 성과와 직접적인 연관성이 낮은 ‘영업 유지율’을 성과지표로 사용했다. 특히 매출액 증감이 아닌 폐업 여부를 성과지표로 삼는 것은 교육의 실제 성과를 제대로 반영하지 못해 한계가 있고 소상공인 특화지원 교육의 경우 위탁 교육으로 별도의 성과 평가가 이루어지지 않고 있었다.
뿐만 아니라 성과가 저조한 사업도 있었다. 대표 교육사업인 ‘희망리턴패키지’의 경우 2023년 재창업지원 교육 수료자 3163명 중 실제로 재창업에 성공한 인원은 10%(315명)에 불과했다. 최근 몇 년간의 성과를 보더라도 재창업 성공 비율은 10%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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