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류수운 기자 = 한국시니어케어협의회(회장 이재익. 시니어케어24 대표)는 최근 베트남 하노이에서 현지 전문인력 양성 기업인 빈민이에치디(BINH MINH EHD. 대표 응웬 티 느 뀌잉)와 ‘전문 요양(돌봄)인력’ 운영에 관한 MOA(합의각서)를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한국-베트남 전문기술인력 운영사업에 따른 MOA는 국내 시니어서비스 협회 및 기관의 해외연계사업을 위해 발족된 한국시니어케어협의회(이하 협의회) 베트남 방문 대표단이 지난달 25일 현지를 찾아 이뤄졌다.
양측은 이날 상호협력을 통해 기술인력의 공급과 운영및 교육, 행정, 마케팅의 공동대응을 진행하며, 요양보호인력에 대한 교육의 발전과 해외 송출을 위해 한국-베트남간 상호 전략적 파트너 관계를 구축하게 됐다.
빈민이에치디는 북미지역과 유럽, 아시아에 전문기술인력을 교육해 파견하고 있는 기술인력관련 베트남내 주요 기업으로 꼽힌다. 베트남 각 대도시에 교육원과 교육시설을 갖추고 현지 대학과의 협업을 진행 중이다. 또한 베트남내 요·휴양 시설을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협의회 측에 따르면 앙측의 이날 협약에 앞서 대표단은 빈민이에치디 하노이 본사를 찾아 교육시설과 교육상황 등을 시찰했으며, 전문인력의 퀄리티 향상과 유능한 인력을 해외에 송출하는 과정을 깊이있게 살펴봤다.
또 MOA 체결 후에는 해외 베트남인력 파견 및 관리를 담당하는 노동부 산하 해외노동인력관리국(국장 똥 하이 남)과 상호 전략적인 운영을 위한 협의도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는 한국과 베트남간 전문기술인력의 운용에 대한 양국간의 상황과 규정에 관한 심도있는 이야기가 오갔으며, 양국간 전략적인 운영을 위한 국가기관과 민간기업의 전략적협력을 위해 양국의 담당자를 지정하고 지속적인 커뮤니케이션과 협력을 이어나가자는데 뜻을 같이한 것으로 협의회 측은 전했다.
똥 하이 남 국장은 “한국과 베트남은 향후 지속적인 협력을 이어나갈 국가인 만큼 상호 전략적인 협력을 통해 양국간 더 나아가 해외 시장에서도 함께 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재익 회장은 “한국의 상황을 넘어, 베트남, 넓게는 세계적으로 고령화 사회는 지속될 것이다. 이에 적정한 요양(돌봄)인력은 지속적인 문제로 대두되게 될 것”이라며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국가간 협력을 통해 전략적인 접근과 대응이 필요한 만큼 한국시니어케이협의회는 한국의 국제협력 대표 협의회로서 돌봄인력 해결의 전환점을 마련하는데 그 역할을 충실히 다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국은 급격한 고령화와 요양대상자 증가로 인해 요양기관 및 시설의 수가 늘어나면서 돌봄 인력의 수급이 중요한 사회적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이러한 배경 속에서 베트남은 유교적 전통을 공유하고, 국내에 가장 많은 유학생 (약 7만2000명)을 차지하고 있는 등 지속적인 한국과의 우호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베트남 전문인력이 그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는게 협의회 측 전언이다.
지난 7월 발표된 ‘요양보호사 양성 지침 개정’에 따르면 국내 대학 졸업 외국인을 대상으로 요양보호사 자격을 제공하는 시범사업이 현재 진행 중이다. 이 사업을 통해 국내 거주 외국인 구직자들은 요양보호사로 활동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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