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강은태 기자 = 우원식 국회의장은 4일 오후 의장집무실에서 송기춘 이태원참사 특별조사위원회 위원장을 접견했다.
우 의장은 “이태원 참사가 발생한 지 686일, 진상규명특별법이 본회의를 통과한 지 4개월이 지나서야 임명안이 통과됐다”며 “이제라도 이태원 참사 진상규명이 본격화되고 유가족들과 생존피해자들의 의문과 의혹이 해소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과거에 비해 특조위의 조사 권한도 적고 활동 기간이 1년으로 짧은 탓에 여러 어려움이 있다고 들었다”며 “실질적 운영 기반이 되는 시행령 제정 등 과제가 남아있는 만큼 정부가 역할을 잘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또 우 의장은 “진상규명 과정에서 정부 부처와 기관들의 성실한 조사 참여와 자료 제출은 반드시 필요한 일이다”며 “최근 관련 기록 폐기를 금지 요청 공문을 국가기록원에 보냈다고 들었는데 관계 기관들에 다시 한번 관련 자료 보존과 협조를 요청한다”고 요청했다.
이어 “제22대 국회는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할 것이라 수차례 약속드렸다”며 “이태원 참사의 진상을 규명하고 피해자의 권리가 제대로 보장받을 수 있도록 국회가 최대한 협조할 것이다”고 약속했다.
이에 송기춘 위원장은 “지난 2년간 유족들이 굉장히 큰 아픔을 안고 살아왔다”며 “유족들의 아픔을 위로할 수 있도록 진상을 규명하고 피해자들을 지원할 수 있는 방안을 잘 살펴보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와 같은 참사가 다시는 발생하지 않도록 제도 개선안을 마련해 대한민국이 안전한 사회가 되는 데 노력을 다하겠다”며 “특조위 활동에 국회의 많은 관심과 지원을 바란다”고 요청했다.
한편 이날 접견은 조오섭 의장비서실장, 곽현 정무수석비서관, 이원정 정책수석비서관, 박태서 공보수석비서관 등이 함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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