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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에 OLED도 뺏긴 삼성·LG디스플레이 최종 승부수는

NSP통신, 최정화 기자, 2024-08-21 15:36 KRX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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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세대 신기술…삼성D 스트레처블·LGD 메타 테크놀로지 2.0

NSP통신-21일 IMID 2024에서 선보인 삼성D 스트레처블 디스플레이 (사진=삼성디스플레이)
21일 IMID 2024에서 선보인 삼성D 스트레처블 디스플레이 (사진=삼성디스플레이)

(서울=NSP통신) 최정화 기자 = 중국 디스플레이 업체가 LCD(액정표시장치)에 이어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기술까지 잠식하고 있는 가운데 글로벌 디스플레이 톱2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가 어떤 차세대 기술로 중국을 따돌릴지 주목된다.

21일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한국은 올해 1분기 글로벌 OLED 출하량 선두 자리를 처음으로 중국에 내줬다. 중국 기업의 1분기 OLED 출하량은 49.7%로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 합산 점유율(49%)을 소폭 앞섰다. 지난해 1분기 양사 합산 점유율(62.3%)보다 13%가 하락한 수치다.

이에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는 OLED를 넘어서는 차세대 디스플레이 기술을 앞세워 승부수를 띄우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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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디스플레이는 고무줄처럼 늘어나는 고해상도 스트레처블 디스플레이를, LG디스플레이는 OLED 화질 한계를 뛰어넘는 ‘메타 테크놀로지 2.0’ 등 차세대 기술을 내놓고 있다.

양사는 21일부터 23일까지 제주국제컨벤션센터(ICC JEJU)에서 열리는 제24회 국제정보디스플레이학술대회(IMID)에 참가해 디스플레이 분야 석학들과 업계에 각 사의 차세대 기술과 제품을 소개한다. IMID는 국내 최대 규모 디스플레이 학술대회로 매년 전 세계 디스플레이 분야 전문가들이 참가한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이번 전시에서 선보이는 스트레처블 디스플레이는 마이크로LED 기술이 적용됐으며, 기존 업계에서 발표한 제품 중 최고의 해상도 및 연신율(늘어나는 비율)을 갖췄다. 디스플레이의 크기가 최대 1.25배로 신축성 있게 늘어나고(25% 연신율) 게이밍 모니터 수준의 120PPI(1인치당 픽셀 수) 해상도를 자랑한다.

스트레처블 디스플레이는 고무처럼 잡아 늘이거나 비트는 등 자유롭게 형태를 변형해도 원래 모습으로 회복되는 차세대 디스플레이다. 필요에 따라 평면의 화면을 3차원으로 돌출시켜 버튼처럼 활용하거나, 옷이나 가구, 건축물처럼 불규칙한 표면에 적용해 새로운 사용자 경험을 제공할 수 있다. 이번 전시에서는 3차원으로 표현해낸 제주도 지형과 사계절을 스트레처블 디스플레이를 통해 만날 수 있다.

삼성디스플레이 지난 2017년 스트레처블 OLED 디스플레이를 업계 최초로 공개했다. 이어 LG디스플레이도 2022년 11월 화면이 최대 20% 늘어나는 스트레처블 디스플레이를 선보인 바 있다. 시장에선 스트레처블 OLED 기술을 적용한 제품의 상용화 시점을 2029년으로 보고 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이번 IMID에서 UHD 해상도의 31.5형 모니터용 QD-OLED 제품을 전시하고 경쟁 제품과 비교하는 등 화질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지난해 말부터 본격 양산하기 시작한 해당 제품은 현재 출시된 자발광 모니터 중 가장 높은 140PPI의 화소 밀도를 구현했다. 이 제품은 IMID가 올해 새롭게 제정한 ‘올해의 디스플레이 대상’을 수상했다.

NSP통신-LGD IMID 2024 부스 (사진=LG디스플레이)
LGD IMID 2024 부스 (사진=LG디스플레이)

◆ LG디스플레이, 메타 테크놀로지 2.0 대상 수상

LG디스플레이는 IMID 2024에서 OLED 화질의 한계를 뛰어넘은 메타 테크놀로지 2.0으로 ‘IMID 올해의 디스플레이 대상’을 수상했다.

메타 테크놀로지 2.0은 424억개 초미세 렌즈 패턴 MLA+에 휘도 최적화 알고리즘 메타 멀티 부스터와 화질 강화 알고리즘 디테일 인핸서를 더해 OLED 화질의 한계를 뛰어넘은 기술이다.

화질의 핵심 요소 중 하나인 휘도를 기존 대비 약 42% 향상시켜 현존 OLED TV 패널 중 가장 밝은 최대 휘도 3000니트(1니트는 촛불 하나의 밝기)를 달성, 실제 눈으로 보는 것처럼 풍부한 자연 그대로의 색과 밝기를 선명하고 입체적으로 표현한다.

LG디스플레이는 학술대회 기간 동안 OLED 성능 향상 및 AI∙머신러닝을 통한 제조 혁신 등 최신 연구 논문 30여건을 발표하며 차별화된 기술 리더십도 선보일 계획이다.

대표적으로 고효율 OLED 소자 개발, TFT(박막 트랜지스터) 백플레인 안정성 개선 등을 통해 OLED 패널의 성능을 향상시키는 다수의 연구 성과를 발표한다.

OLED TV 패널이 LCD 대비 유해 블루라이트가 적어 수면 호르몬인 멜라토닌 분비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해 건강한 수면 활동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도 공개한다.

AI(인공지능)∙머신러닝을 활용한 제조 공정 혁신 성과도 발표한다. 방대한 데이터의 실시간 분석을 통한 생산 효율성 증대, AI 기반 디스플레이 설계 최적화 등 제조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방안들을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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