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NSP통신) 김오현 기자 = 안동시는 민선 8기 들어 도시 공공시설물 정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안동시는 지금까지 노후 교통안전표지판 459개소, 차선규제봉 6901개소, 차선분리대 1411개소, 버스 승강장 86개소, 노후 볼라드 800개소 등 각종 도시 공공시설물에 대한 정비를 완료했다.
올해부터는 공공시설물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고자 도시디자인과를 주축으로 부서별 협업 하에 정비 속도를 높이고 있으며, 지주형 시설물 최소화를 목표로 시설물 통합 및 철거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관리 주체가 불명확한 노후 시설물에 대해서도 예산을 확보해 지속적으로 정비하고 있다.
아울러 공공디자인의 수준 향상과 아름다운 도시경관 형성을 위해 신규 공공시설물 설치 시‘안동시 공공디자인 가이드라인’을 적용하도록 하고, 필요 시 사업계획 수립 단계에서부터 시설물의 공공성과 심미성을 위한 디자인 심의, 자문 등 사전 검토를 거쳐 설치할 방침이다.
안동시는 경관 개선과 함께 보행 편의와 안전을 제공하고자 통합형 지주 설치사업을 시범적으로 추진한다.
안기천로 사거리 외 2개소를 시범 구역으로 선정해 기존의 교통안전시설물은 상호 통합하고, 신호등과 가로등은 통합형 지주를 사용하는 것으로 복잡한 사거리를 개선하고, 개선이 필요한 장소를 지속 발굴해 점진적으로 확대 시행해 나갈 계획이다.
안동시는 차보다 보행자가 우선되어야 한다는 원칙에 따라 폭이 좁은 인도에 설치된 교통안전시설물을 통합, 정비해 불필요한 지주를 줄여가고 있다.
시민을 위한 세심한 보행환경 개선도 눈에 띈다. 기존에 설치된 직선형 교통안전표지판은, 좁은 인도에서 보행자 통행에 방해가 돼 시민의 불편함이 있었으나 최근 약 10개소에 설치된 곡선형 교통안전표지판은 약 1.8m 높이에서 인도 방향으로 굽어져 인도 가장자리에 설치해도 차량과의 충돌 우려가 없으며, 보행자의 이동 편의를 증진할 수 있어 시민으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
안동시 관계자는 “불필요한 시설물은 철거하고, 불편을 초래하고 경관을 해치는 시설물도 지속해서 정비해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효율적이고 합리적인 도시공간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시민 여러분도 시설물의 무분별한 설치를 자제하고 도시경관 개선에 힘을 보태 주시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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