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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대표축제

유등축제의 또다른 볼거리, ‘진주전국민속소싸움대회’ (9)

NSP통신, 안정은 기자, 2013-10-14 17:36 KRD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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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대표축제] 유등축제의 또다른 볼거리, ‘진주전국민속소싸움대회’ (9)

[경남=NSP통신] 안정은 기자 = 1897년 첫 대회를 시작한 ‘진주전국민속소싸움대회’는 긴 역사와 전통을 자랑합니다.

진주남강유등축제 기간인 10월 2일 개막해 7일 폐막한 ‘제121회 진주전국민속소싸움대회’의 이모저모를 담았습니다.

NSP통신-진주전국민속소싸움대회에 출전한 두 소가 한치의 양보 없이 접전을 펼치고 있다. (김동은 기자)
‘진주전국민속소싸움대회’에 출전한 두 소가 한치의 양보 없이 접전을 펼치고 있다. (김동은 기자)

‘진주전국민속소싸움대회’는 한 때 ‘소싸움보러 진주 개천예술제 간다’는 말이 돌 정도로 매우 인기 있었습니다.

대회의 마스코트인 ‘맹우’에 대한 일화도 재밌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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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맹우’는 일제강점기, 진주 소싸움에서 명성을 날린 소였습니다.

흰 옷을 입은 맹우는 일제에 항거한 진주 시민들의 정신을 상징하고 있습니다.

NSP통신-2013 진주전국민속소싸움대회 大백두급 우승을 차지한 우승자가 늠름한 기세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진주시 제공)
‘2013 진주전국민속소싸움대회’ 大백두급 우승을 차지한 우승자가 늠름한 기세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진주시 제공)

진주시 진양호 아래 위치한 판문동 ‘진주전통소싸움경기장’에서 열린 ‘2013 진주전국민속소싸움대회’는 기존의 백두, 한강, 태백의 3체급을 체중에 따라 6체급으로 편성했습니다.

대회일정은 2일 계제와 조추첨을 시작으로 4일 개회식, 7일 오후 2시의 결승전으로 이어졌습니다.

토너먼트 방식으로 진행되는 소싸움 대회의 백미는 역시 결승전이었습니다.

NSP통신-2013 진주전국민속소싸움대회 小백두급 우승자는 여성이 차지해 시상식에서 유독 돋보이고 있다. (진주시 제공)
‘2013 진주전국민속소싸움대회’ 小백두급 우승자는 여성이 차지해 시상식에서 유독 돋보이고 있다. (진주시 제공)

큰 눈망울을 굴리며 상대방의 빈틈을 노리는 탐색전, 날카로운 뿔을 앞세워 한치의 양보 없이 상대를 공격하는 ‘머리치기’까지 잠시도 눈을 뗄 수 없는 승부는 손에 땀을 쥐게 했습니다.

숨 막힐 정도로 팽팽하게 이어지던 접전은 결국 연이은 공격에 한쪽 소가 꽁무니를 빼고서야 승부가 갈렸습니다.

NSP통신-7일 오후 2시 진주시 판문동 진주전통소싸움경기장에서 2013 진주전국민속소싸움대회 결승전이 펼쳐지고 있다. (진주시 제공)
7일 오후 2시 진주시 판문동 ‘진주전통소싸움경기장’에서 ‘2013 진주전국민속소싸움대회’ 결승전이 펼쳐지고 있다. (진주시 제공)

‘진주전국민속소싸움대회’는 남강의 드넓은 백사장에서 시작돼 일제강점기를 거쳐 지금에까지 이르렀습니다.

소싸움이 끝난 뒤에는 흥겨운 잔치를 벌여 너와 나, 윗동네 아랫동네 할 것 없이 함께 어울리며 한바탕 신명나게 놀았습니다.

전통과 조상들의 어울림이 살아있는 ‘제121회 진주전국민속소싸움대회’

NSP뉴스 안정은입니다.


[글, 구성] 박선영 작가 newpusanyoung@nspna.com
[촬영편집] 이승현 PD bluelsh78@nspna.com
[취재] 안정은 아나운서 annje37@nspna.com

안정은 NSP통신 기자, annje37@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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