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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아이폰 흥행 조짐에 삼성·LGD 실적 기지개…소형OLED서 활로

NSP통신, 최정화 기자, 2024-07-11 17:32 KRX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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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D 하반기 3년만에 흑전…SDC 2Q 영업익 1조원대

NSP통신-LG디스플레이 파주공장 (사진=LG디스플레이)
LG디스플레이 파주공장 (사진=LG디스플레이)

(서울=NSP통신) 최정화 기자 = 올해 하반기 출시되는 삼성전자·애플의 플래그십 스마트폰 흥행 돌풍이 예고되면서 양사에 유기발광다이오드(OLED)를 공급하고 있는 국내 디스플레이 업계 수익 개선에 대한 장밋빛 전망이 나온다.

삼성전자 신작 갤럭시 Z폴드6·플립6 시리즈는 지난 10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갤럭시 언팩 2024’에서 공개되자마자 사전 구매 신청 건수 10만명을 돌파했다. 여기에 오는 9월 출시를 앞둔 애플 사상 첫 인공지능(AI) 스마트폰인 아이폰16도 흥행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이같이 글로벌 스마트폰 업계 양대 산맥인 삼성전자와 애플 신제품이 매진 행렬을 이어갈 경우 LG디스플레이와 삼성디스플레이도 덩달아 흥행 대열에 합류해 실적 개선이 가능할 것으로 관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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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구나 삼성전자와 애플 신형 스마트폰에는 모두 고가의 OLED 디스플레이가 장착된다. 이로 인해 양사에 OLED를 공급하고 있는 LG디스플레이와 삼성디스플레이 하반기 실적에 호재로 작용할 것이란 시각이 지배적이다. 점점 하락하고 있는 액정표시장치(LCD)에 비해 OLED 평균 단가는 상승 추세인 점도 수익성 개선에 힘을 보탤 예정이다.

특히 소형 OLED 강자인 삼성디스플레이는 삼성전자와 애플 양사에 메인 벤더로 OLED를 공급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된다. 이와 관련해 삼성전자 MX사업부 관계자는 이번 신제품 OLED 공급과 관련해 “사실 부품은 여러 요인에 따라 달라질수 있는 부분이라 부품 공급사를 특정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LG디스플레이는 중대형에 특화됐지만 TV 교체 시기 장기화 등 영향으로 근래 중소형으로 사업 구조조정에 나선 상황이다.

유비리서치가 이날 개최한 ‘2025년 디스플레이 산업 성공 전략 세미나’에서 공개한 보고서에 따르면 최근 중국 디스플레이업체인 BOE 품질 이슈로 애플은 LG디스플레이를 세컨드 벤더로 쓸 가능성이 크다. 아이폰16에서 LG디스플레이 비중은 이전에 비해 높아진다는 분석이다. 보고서에서는 추가로 LG디스플레이에 아이폰15프로와 프로맥스 모델 물량을 몰아주기로 결정한 것으로 파악했고, 해당 모델은 애플워치에 적용됐던 LTPO TFT로 예상했다.

KB증권은 LG디스플레이 올 하반기 영업이익은 4148억원으로 2021년 하반기(영업이익 1조원) 이후 3년 만에 흑자 전환할 것으로 전망했다. KB증권 보고서는 LG디스플레이가 올 하반기부터 적자 터널에서 벗어나 내년에는 4년 만에 실적 턴어라운드가 본격화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올해 중소형 OLED 출하량은 북미 고객사의 공급 점유율 확대(2023년 24%→ 2024년 33%)로 전년대비 58% 증가한 6800만대로 추정했다.

삼성증권도 LG디스플레이가 하반기 약 1조원 규모 영업이익을 내 상반기 적자를 상쇄할 것으로 봤다. 하반기 아이폰16 프로 맥스에 들어가는 LG디스플레이 OLED 출하량이 전년 동기 대비 약 50% 늘어난 4400만대로 늘어날 것이란 분석이다.

삼성디스플레이 2분기 영업이익도 1조원 내외 실적을 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당초 증권가는 삼성디스플레이 7000억원 안팎으로 예상했으나 삼성전자 실적이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하면서 전망치를 상향한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이번 양사 신규 스마트폰 출시가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 수익성 반영이 크지 않을 것이란 해석도 있다.

이충훈 유비리서치 사장은 “삼성디스플레이는 이미 삼성전자와 애플의 휴대폰 구매 포트폴리오에서 최대 점유율을 확보하고 있기 때문에 이번 양사 신제품 판매량이 폭발적인 증가가 없다면 수익성 증가는 미미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 사장은 “LG디스플레이는 애플향 생산규모(캐파)가 적고 이미 가동율이 최대치에 근접하고 있어 LG디스플레이 역시 수익성 증가는 기대되지 않는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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