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최정화 기자 =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앞다퉈 고객의 라이프스타일에 맞춘 인공지능(AI) 경험을 확대한다. AI가 고객의 일상 속에 빠르며 적용되면서 AI 생태계 확장에 적극 나서는 모습이다.
10일 양사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갤럭시 AI를 활용한 통역서비스를, LG전자는 주거형태에 최적화된 AI 에어컨을 선보인다.
우선 삼성전자는 롯데백화점과 아울렛 등과 협업해 갤럭시 AI를 활용한 통역 서비스를 11일부터 다음달 10일까지 제공한다. 외국인 고객에게 보다 편리한 쇼핑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갤럭시 S24 시리즈를 활용한 통역 서비스를 준비한 것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롯데백화점과 아울렛을 방문하는 외국인 고객들에게 보다 나은 쇼핑 경험을 제공하고자 갤럭시 AI를 활용한 통역 서비스를 준비했다"며"앞으로도 일상을 혁신적으로 변화시키는 갤럭시 AI 경험을 제공할 수 있도록 다양한 협업을 지속적으로 확장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통역 서비스는 외국인들이 자주 방문하는 롯데백화점 본점·잠실점· 부산본점과 롯데아울렛 서울역점·동부산점·의왕점 등 전국 6개 매장에서 운영될 예정이다. 서비스 이용을 원하는 고객은 각 매장의 안내데스크와 사후 면세(Tax Refund) 창구, 글로벌 컨시어지 등을 방문하면 된다.
갤럭시 S24 시리즈는 영어, 중국어, 일본어, 독일어, 아랍어, 인도네시아어, 러시아어 등 총 16개 언어의 통역을 지원한다.
삼성전자는 내달 초 출시 예정인 갤럭시Z 폴드6와 Z플립6 등 애플리케이션에서도 AI 실시간 통역을 지원할 방침이다. 앱 뿐만 아니라 음성 전화 기능을 지원하는 다양한 제3자(서드파티) 메시지 앺으로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 LG전자, 가정용 AI 에어컨 풀 라인업 구축
LG전자도 AI 에어컨 풀 라인업을 내놓는 등 가전을 중심으로 AI 기술 탑재를 확대하고 있다.
특히 올 여름 AI 에어컨을 앞세워 고객의 집안 공간과 주거형태에 따라 최적화된 AI 에어컨을 제안하며 고객 선택 폭을 넓히겠단 구상이다.
LG전자는 최근 벽걸이 에어컨 휘센 듀얼쿨과 휘센 이동식 에어컨에 이어 오는 14일 창호형 에어컨 휘센 오브제컬렉션 엣지를 출시할 예정이다.
이재성 LG전자 H&A사업본부 에어솔루션사업부장 부사장은 “고객 생활 공간에 맞춰 선택하는 AI 에어컨 풀 라인업을 통해 앞선 인공지능 기능과 최적화된 공간 효율 등을 선보이며 냉난방가전에서의 차별화된 고객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초부터 최근까지 순차적으로 선보인 휘센 타워I, 타워II와 휘센 뷰 등 스탠드 에어컨까지 여름철 무더위 대비를 위한 휘센 24년형 AI 에어컨 풀 라인업을 완성했다. 지난 1월부터 5월까지 LG전자의 스탠드 AI 에어컨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30% 이상 증가했다.
올해 새롭게 선보인 벽걸이 에어컨 신제품 LG 휘센 듀얼쿨과 소형 창문에도 설치가 가능한 24년형 휘센 이동식 에어컨 등도 AI가 사용자 위치를 실시간으로 파악해 최적의 냉방을 제공한다. 또 사용자의 에어컨 사용 습관을 분석해 자동으로 온도를 설정해주는 AI 기능, 제품 내부 습기 제거에 도움을 주는 AI건조 기능 등이 제공된다.
업계는 지난달 23일 열린 '구글 클라우드 이노베이션 데이'에 구글 측 인사가 참석한 만큼 AI 경쟁력 재고를 위한 양사 협업 가능성이 높아질 것으로 전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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