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NSP통신] 도남선 기자 = 신개념 남도해양관광열차 S-Train이 11일 승무원들의 승무신고와 함께 220여명의 시승단을 태우고 부산역을 출발, 여수까지 첫 운행을 했다.
코레일 부산경남본부는 11일(수) 오전 8시 50분 부산역에서 최덕률 코레일 부산경남본부장을 비롯해 각 지자체, 관광공사, 일본 나가사키현 등 주요 내·외빈들이 참석한 가운데 S-Train 시승식을 개최했다.
시승식은 S-Train 개통에 힘쓴 외부인사에 대한 감사장 전달, S-Train 승무원들의 승무신고에 이어 기념 테이프 커팅식 순으로 진행됐다.
시승식 후 S-Train은 주요내·외빈 및 지자체, 협력사, 녹색철도봉사단 등 시승단 약 220여명을 태우고 첫 기적을 울리며 부산역을 출발해 여수까지 첫 운행을 시작했다.
출발과 함께 시승단은 S-Train의 객실을 오가며 호기심 가득찬 눈으로 탐색에 들어갔다.
S-Train은 거북선 모양을 본뜬 디젤기관차와 발전차 그리고 객실 5량으로 구성돼 있다.
이중 가장 많은 인기를 독차지한 칸은 다례실이었다.
차 시음을 회당 15분으로 진행한 행사는 줄을 이어 신청이 들어왔으며, 반응도 뜨거웠다.
국내 최초로 좌식(坐式)형태를 도입한 다례실은 차의 본고장인 하동군과 보성군이 담당하고 있다.
코스모스로 유명한 북천역에서 잠시 숨을 고른 뒤, S-Train은 하동역에서 광주역을 출발한 S-Train과 서로 만났다.
바로S-Train이 표상하는 ‘동서화합’의 의미다.
이날 부산역을 출발한 S-Train외에 같은 시각, 또 한 대의 S-Train이 호남지역 시승단을 태우고 광주역을 출발했다.
이날 하동역에서 각 각의 S-Train을 타고 온 영·호남 지역대표는 동서화합의 의미를 되새기며 각 지역 특산물을 교환하기도 했다.
이후, 하동역에서의 만남을 뒤로 하고 두 대의 S-Train은 다시 각각의 종착지인 여수와 마산을 향해 출발했다.
이날 시승식을 포함해 S-Train은 이달까지 총 3번의 시범운행을 가질 예정이며, 오는 27일부터 정식운행에 들어가게 된다.
정식운행은 하루 2편성으로 영남지역을 출발하는 S-Train은 부산역을 출발해 부산~여수엑스포 구간을, 호남지역을 출발하는 S-Train은 광주역을 출발해 광주~마산 구간을 운행한다.
최덕률 코레일 부산경남본부장은 “시범운행동안 미비점은 개선해 S-Train이 영·호남지역을 하나로 연결하는 동서화합의 상징은 물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되는 성공적인 관광열차가 되도록 지자체와 협의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도남선 NSP통신 기자, aegookja@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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