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NSP통신) 최병수 기자 = 영남대학교병원(병원장 신경철)은 지난 11일 보건복지부가 개최한 제6회 생명나눔 주간 기념식에서 장기이식코디네이터로 근무하고 있는 최민지 간호사가 생명나눔 문화 확산에 이바지한 공로로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을 받았다고 밝혔다.
생명나눔 주간은 '장기등 이식에 관한 법률'에 따라 장기 및 인체조직 기증자의 희생정신을 기리고, 생명나눔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2018년 첫 지정된 이후로 매년 개최되고 있다.
유공자 명단에 이름을 올린 최민지 간호사는 2017년 3월부터 장기이식코디네이터로 근무하면서 영남대병원의 뇌사 추정자 발굴에 힘쓰고 있다.
뇌사 추정자 발굴을 위해 영남대병원 의료진을 대상으로 뇌사 추정자 통보제 교육을 시행하고, 장기 기증을 통해 이식을 기다리는 많은 대기자에게 희망을 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누군가의 끝이 누군가에게는 시작이 되는 순간 최민지 간호사를 비롯한 장기이식 코디네이터는 장기 기증자와 이식 대기자 양쪽의 마음을 모두 헤아리며 원활한 기증과 이식 수술이 진행될 수 있도록 조율하는 역할을 한다.
의료현장에서 다년간 축적된 경험을 통해 뇌사로 판정받는 순간 보호자가 받게 될 상심을 누구보다 잘 알기에 장기 기증 절차 설명 시 보호자의 마음을 존중하기 위해 노력한다.
최 간호사는 뇌사 장기이식 대기자로 등록한 후에도 오랜 기간 이식 수술을 받지 못한 대기자와 가족을 위해 생체 기증 및 이식에 관한 정보를 제공하며, 장기 기증에 관한 인식 개선을 위해 주기적으로 장기기증 희망 캠페인을 시행하고 있다.
최민지 간호사는 “장기 기증은 쉽지 않은 결정이지만, 누군가에게는 마지막 희망이다”며, “지금 이 순간에도 뇌사 장기 기증을 결정하고 계실 분들과 그 가족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 앞으로도 장기이식 코디네이터로서 보다 많은 이식 대기자분들이 건강한 삶을 되찾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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