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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트라, 중국 어린이 시장은 ‘2억6천만’…인도외에 세계 두번째

NSP통신, 임은희 기자, 2013-06-05 11:43 KRD7
#중국진출 #소황제 #영유아용품 #코트라 #어린이

중국 영유아용품 산업 매년 성장세... 성공적 진출 위해 새로운 트렌드 맞춰 공략해야

[서울=NSP통신] 임은희 기자 = 중국의 영유아용 제품 관련 산업 규모가 점차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한국 기업이 중국진출에 성공하기 위해서는 중국 소황제 2억 6000만명의 마음을 꿰뚫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5일 코트라 우한무역관에 따르면 2012년 실시한 중국 인구조사 결과 중국의 0~4세 어린이는 2억 6000만명으로 중국 전체 인구의 20%를 차지하면서 전체 인구 대비 어린이 비중이 인도에 이어 세계에서 2번째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1980년대 말부터 시행된 1가구 1자녀 정책으로 자녀에 대한 중국 부모의 관심과 소비가 늘어나 관련 산업의 규모 또한 커지고 있다.

NSP통신-중국 영유아용품 소비시장 규모. (자료= 코트라, 중국 영유아용품전문위원회(中国婴幼儿小商品专业委员会))
중국 영유아용품 소비시장 규모. (자료= 코트라, 중국 영유아용품전문위원회(中国婴幼儿小商品专业委员会))

코트라는 중국 1인 자녀가구가 늘어남에 따라 부모의 영유아용 제품에 대한 소비 충동이 매우 큰 것으로 나타나고 있으며, 특히 사교육산업은 외국어와 예체능교육 중심으로 매년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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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유아용품 제조산업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아동복의 경우에도 해외 유명브랜드를 중심으로 매출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어 한국 기업이 어린이 인구 2억 6000만명의 거대한 시장을 잡기 위해서는 새로운 트렌드에 맞춰 시장을 공략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코트라가 분석한 중국 어린이 산업의 신(新)트렌드는 크게 3가지다.

우선 납 카드뮴 등 유해물질이 포함된 중국산 장난감의 안전성 불신에 따라 수입산 장난감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상하이세관 통계에 따르면 2012년 장난감 수입규모는 332만 1000달러로 전년대비 136.1% 증가했다.

가격은 비싸지만 철저한 인증절차를 거친 미국이나 유럽산 장난감의 매출이 크게 증가하고 있으며, 어린이의 창의력과 지능을 높여주는 블록류의 수입산 장난감을 선호하는 추세다.

또한, 많은 기업이 부모와 자녀가 함께 즐길 수 있는 체험형 상품과 이벤트를 펼치고 있다.

한 예로 미국계 유통업체인 월마트는 지난 5월 초 중국 전역에서 부모와 자녀가 함께 게임에 참가해 우승한 사람에게는 300위안이 적립된 월마트 카드를 수여하는 ‘활력 패밀리’ 이벤트를 개최해 좋은 평가를 얻은 바 있다.

마지막으로 하나밖에 없는 자녀를 위해 2000위안(328달러) 3000위안(492달러)이 넘는 고가의 제품을 구입하는 부모들이 늘어나면서 제품의 고급화 또한 새로운 트렌드로 떠오르고 있다.

NSP통신-중국 영유아용품 전문판매점에서 중국 부모들이 아이들과 함께 제품을 살펴보고 있다. (코트라 우한무역관, 百度)
중국 영유아용품 전문판매점에서 중국 부모들이 아이들과 함께 제품을 살펴보고 있다. (코트라 우한무역관, 百度)

현재 중국 영유아용품 시장에 진출한 한국 기업을 살펴보면 대부분 아동복 완구 등 제조업 기업이며, 지난 2008년 이후 사교육분야의 진출도 늘고 있다.

아동복 분야의 한국 대표 브랜드는 이랜드의 ‘E-LAND 키즈’ ‘티니위니 키즈’ 매일유업의 ‘제로투세븐’ 참존어패럴의 ‘트윈키즈’ 등이 있는데 이들 기업들은 중국 1선 도시의 고급백화점을 중심으로 진출해 고급화 전략을 펼치며 중국 전체 아동복 시장의 15%를 차지한다.

하지만 중국에 진출한 완구업체는 대부분 중소기업으로 중국 현지기업의 가격경쟁력과 해외브랜드의 품질에 밀려 중국 내수 시장보다 한국으로의 역수출이 주를 이룬다.

또한 사교육분야의 경우 몇몇 오프라인 업체를 제외하고는 온라인 시장에서 이렇다 할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

코트라는 한국 기업의 성공적 진출을 위해서 한류를 이용해 중국 어린이 소비시장의 주요 고객층인 80后(빠링허우, 80년대 이후 출생한 젊은 층을 이르는 말) 세대를 공략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뿐만 아니라 한국 부모 못지 않은 중국 부모의 교육열과 IT기술을 연계해 아직 발달되지 않은 ‘모바일 교육용 앱’ 시장 진출가능성이 클 것으로 전망하면서 높은 사교육비로 부담 받고 있는 중국 학부모에 큰 호응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중국 시장에서 상대적으로 낮은 인지도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박람회 참가와 같은 적극적인 마케팅과 홍보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임은희 NSP통신 기자, vividlim@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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