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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쓰촨성 지진, 경제에 미치는 여향 ‘미미’...재건사업 수혜에 관심가져야

NSP통신, 양문박 기자, 2013-05-08 18:00 KRD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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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경=NSP통신] 양문박 기자 = 지난달 20일 중국 쓰촨성 야안시에서 일어난 강진은 사망자 196명 실종 21명 부상자 1만1470명 이재민 약 231만명(5월 2일 기준)을 발생시킨 ‘대재앙’이었다.

하지만 인적 피해외에 중국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하다는 분석이 나와 주목된다.

최근 코트라는 중국 쓰촨성 지진피해의 경제적 영향을 분석한 보고서에서 지진 발생지역의 경제규모가 작아 경제손익이 제한적이라는 분석을 내놨다.

NSP통신-중국 쓰촨성 야안시 지진 발생 현황. (코트라)
중국 쓰촨성 야안시 지진 발생 현황. (코트라)

우선 산업 피해를 살펴보면, 피해유무를 떠나 쓰촨성 내 주요 관광지의 성수기 여행일정이 대다수 취소돼 업계에 경제적 손실이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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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보험감독관리위원회에 따르면 발생지역은 지리적 특성상 생산공장이 적고, 보험 가입률도 미미해 보험손실액이 크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예상 보험비 지급규모는 1억4295만 위안으로 집계됐다.

쓰촨성은 중국의 대표적인 양돈 중심지로 전국에 출하되는 돼지고기의 11%가 이 곳에서 생산된다.

코트라는 지난해 말부터 돼지고기 가격이 치솟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 지진으로 수급에 이상이 생긴다면 전체 물가에 영향을 미칠 우려가 있다고 전했다.

현재 신속한 복구활동을 통해 피해지역 주민 및 사회분위기는 빠르게 안정을 되찾아 가는 중으로 알려졌다.

현재 학생들은 정상적으로 등교를 시작했으며, 상업네트워크 및 금융서비스도 영업을 정상화하고 있다.

또한 피해주민 사후처리 및 심리상담 등을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고 코트라는 분석했다.

그렇다면 이번 피해가 중국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어떨까.

코트라는 국가 전체 GDP 성장 기조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낙후지인 루산, 바오싱에 피해가 집중됐고, 이들 지역은 경제규모 비중이 쓰촨성 및 전국 대비 미미해 총체적 경제손실은 제한적이기 때문이다.

코트라에 의하면 이번 지진은 경제재난보다는 민생재난적 특징이 있다.

경제 피해규모는 100억~1000억 위안(2008 원촨지진 당시 피해액 8451억 위안)으로 예상되며, 최대치로 잡아도 중국 GDP(51조9322억 위안)의 0.2%에 미치지 못한다는 분석이다.

증시에도 영향이 크지 않다는 분석이 일반적이다.

단기적으로는 투자심리가 위축되겠지만 중장기적으로 보면 국민경제에 미치는 파장이 제한적일 것이라는게 다수 전문가들의 판단이다.

지진으로 인한 경제적 영향은 단기적으로는 부정적이나 중기적으로 재난복구수요 및 기저효과 발생 등이 당해 연도 및 차년도 해당분기 성장률 상승으로 연결된다는 견해도 있다.

다만, 일부 생산 및 물류 차질로 물가 상승폭이 다소 높아질 수는 있다고 코트라는 전했다.

한국과 중국 경제에 이번 지진은 어떤 영향을 미칠까.

발생 지역이 한국의 무역과 투자도 매우 적다는 점에서 우리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코트라는 한국 교역(2524억 달러)에서 한-쓰촨 교역(33억 달러)이 차지하는 비중은 1.3%에 불과해 영향이 미미할 것이라고 봤다.

코트라에 의하면 같은 해 한국통계 기준 양국 교역액은 2151억 달러로 중국 통계의 85%선이었다.

대쓰촨성 투자는 우리나라 전체 대중 투자 건수의 0.5%, 금액의 0.6%에 불과하다.

2012년 누계 대중투자는 2만2557건으로 396억8000만 달러, 대쓰촨투자는 121건으로 2억4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그러나 향후 복구작업이 본격적으로 진행되면 식품·원자재 가격의 상승을 초래할 가능성이 커서 직간접적으로 우리나라에 영향을 미칠 수 있으므로 지진의 영향을 면밀히 관찰해야 한다는 지적이 이어졌다.

지진 발생지역에서 향후 소폭적인 공업 발전이 예상된다는 견해도 있다.

야안 지진의 강도와 쓰촨성 내 경제적 지위로 볼 때 위수지진(칭하이성, 진도 7.1)과 근접했다.

위수 지진은 원촨 대지진(쓰촨, 진도 8.0)보다 피해규모가 작아 지진 발생 후 바로 복구사업으로 연결됐었다.

짧은 기간에 성장반응 효과가 발생했으며 대부분 공업생산을 중심으로 전개됐다.

이 후속 영향으로 연간 공업증가치의 2.15% 성장폭 상승효과가 발생했다.

코트라는 이번 야안 지진의 진도 및 진앙지의 경제적 지위를 고려해 보면 연간 공업증가치의 기여수준은 1.7~2.1%로 예상하지만 실제 성장폭을 관찰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재건사업으로인한 관련업종의 수혜도 예상된다.

쓰촨성 야안 지진의 재건사업 항목은 2000여 개에 달하고 복구비용도 100억 위안이 예상된다.

루산·바오싱현 등 주요 피해지가 재건과정에서 현 정부의 주요정책인 신도시화의 시범모델이 될 가능성이 크며, 신건축표준 도입·호적제도 개선·사회보장보험·취업 및 의료제도 보완·소득 및 소비력 제고정책 등이 시행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보고 있다.

관련업계의 한 인사에 의하면 재건사업은 야안시의 기술력으로는 역부족이며, 선진적 건설기술의 도입을 유도할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양질의 인적자원과 기술경쟁력을 갖춘 한국기업의 적극적인 복구사업 참여와 관심이 필요하다는 코트라의 지적이다.

코트라는 재건과정에서 건축자재 및 설비, 페인트, 내진설비 및 구조재, 광케이블, 도로, 철강, 시멘트, 전기전자 등 관련 업종이 수혜를 볼 것으로 예상해 우리 기업들도 관련 분야에 관심을 가져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양문박 NSP통신 기자, yangwenbo@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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