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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업계동향

인터넷은행 고금리 마케팅 ‘상술’…‘자녀 특혜 의혹’ 김지완 BNK금융 회장 조기 사퇴설

NSP통신, 강수인 기자, 2022-11-02 17:00 KRD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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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SP통신- (강수인 기자)
(강수인 기자)

(서울=NSP통신) 강수인 기자 = 인터넷전문은행이 저마다 ‘연 10% 금리’를 내건 수신상품들을 내놨지만 입금한도가 10만원으로 소액이거나 각종 우대금리 조건들을 충족해야만 이자를 받을 수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업계에선 “단기간 고객을 확보하기 위한 가성비 좋은 광고”라고 지적했다. 한편 자녀 부당 지원 의혹을 받는 김지완 BNK금융지주 회장이 임기 5개월을 남기고 이르면 다음주 중으로 물러날 것으로 보인다.

◆카카오뱅크·케이뱅크 ‘연 10%’ 수신상품의 비밀

카카오뱅크는 ‘저금통’ 상품에 연 10%의 금리를 내걸었지만 금융소비자들이 모을 수 있는 최대 금액은 10만원뿐이다. 통장에 든 잔돈을 모으는 상품이라 실제로 금융소비자들이 10만원을 모아 1만원의 이자를 받은 것도 거의 불가능하다. 또 케이뱅크가 연 10%의 금리를 제공한다는 ‘핫딜적금×우리카드’는 우대금리 조건을 제외하면 기본금리는 연 1.8%p다. 케이뱅크의 신규고객이면서 마케팅정보 제공 동의를 하고 ▲지정된 제휴카드를 매월 20만원 이상 사용 ▲만기 2개월 전까지 240만원 사용 실적 충족 ▲아파트관리비·도시가스 등 자동이체나 교통카드 6개월 이상 사용실적 등을 충족해야 연 10%의 금리를 받을 수 있다. 이에 대해 금융업계 실무자들은 “고객을 단기간에 ‘혹’하게 만들 수 있는 상품”이라며 “고객에게 실제로 이자를 많이 주진 않으면서도 고객을 빨리 확보할 수 있는 가성비 좋은 광고”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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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대 시중은행 정기예금은 늘고 정기적금은 감소

기준금리가 오르면서 투자자금이 은행으로 흘러들어온 결과 5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지난 10월 말 기준 정기예금 잔액이 한달 새 47조 7231억원 증가한 808조 2276억원으로 집계됐다. 반면 정기예금은 전월보다 3080억원 줄어든 39조 17억원으로 나타났다. 투자시장에 있던 목돈을 한 번에 맡겨두기 위해 금융소비자들이 적금보다는 예금을 택했다는 분석이다.

◆‘자녀 특혜’ 의혹 김지완 BNK금융 회장 조기 사퇴 전망

김지완 BNK금융지주 회장이 임기 5개월을 남기고 다음 주 중으로 사퇴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앞서 김 회장은 국회 국정감사에서 자녀 관련 특혜 의혹을 받았고 금융감독원은 이와 관련해 현장 검사에 착수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차기 회장 자리를 두고 노조와 마찰을 빚고 있다. 부산은행 노조와 시민단체는 ‘낙하산 인사’에 대해 강한 반발감을 표출하며 내부 승계를 촉구했다. 한편 BNK금융지주는 오는 4일 이사회를 열고 새 회장 선임과 관련해 논의를 할 예정이다.

◆카카오뱅크, 3분기 실적은 ‘역대 최대’…수신은 한달새 1조6천억원 감소

카카오뱅크가 올해 3분기 실적이 영업수익 4118억원, 영업이익 1046억원, 순이익 787억원을 시현했다. 영업이익은 분기 기준 사상 최대치다. 다만 지난달 말 기준 수신잔액은 32조 9811억원으로 전달 말보다 1조 5759억원 감소했다. 한달 사이 큰 폭으로 감소한 것. 인터넷전문은행을 포함한 금융권의 수신금리 경쟁에 금융소비자들이 발빠르게 자금을 이동한 것으로 분석된다.

NSP통신 강수인 기자 sink606@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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