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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 전통시장 상인들 ‘손 숫돌 칼갈이’ 전통방식 호응

NSP통신, 서순곤 기자, 2022-10-31 16:48 KRD2
#여수전통시장 #칼갈이 #손숫돌 #칼의노레

전통시장 돌며 칼 가는 최지선씨 “손 숫돌에 갈리는 소리가 마치 노래처럼 들린다”

NSP통신-최지선씨가 정통방식으로 손 숫돌에 칼을 갈고 있다. (서순곤 기자)
최지선씨가 정통방식으로 손 숫돌에 칼을 갈고 있다. (서순곤 기자)

(전남=NSP통신) 서순곤 기자 = 여수 전통시장을 돌며 손 숫돌에 칼을 갈아 주는 칼갈이 최지선(53세)씨를 기다리는 상인들이 늘어나고 있다.

칼을 갈아주는 칼의 노래 최지선씨의 칼 가는 전통방식이 일반기계로 가는 것 보다 열을 받지 않아 산화 되지 않으면서 한번 갈면 오래 쓸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 상인들이 호응을 얻고 있다.

최지선씨가 칼을 갈게된 것은 생선을 잡을 줄도 모르면서 무작정 횟집을 운영하게 되다 몇 개월 만에 어려운 상황이 닥쳐 결국 문을 닫아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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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게를 잃은 최 씨는 가족을 위해 뭔가를 해야 되는데 새로운 사업이 떠오르지 않아 고민하던 중 횟집을 운영할 때 칼을 못 갈던 생각이 선뜻 나 그때부터 인터넷 등을 통해 칼을 어떻게 갈고 연마하는지를 독학으로 공부했다.

그는 “손 숫돌로 칼 원상복구 와 칼 가는 것에 대해서는 그 누구보다도 자부심과 자신감이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칼을 갈거나 연마를 하다 보면 한 자루 가는데 10분에서 길게는 30분 정도 걸리는데 칼선이나 칼면, 칼날 등을 새로 잡느라 시간이 길게 소비된다”고 말했다.

그렇게 원상으로 복구하는데 힘들더라도 고객이 새 칼처럼 만들어 줘서 고맙다고 할 때 기쁘면서 그가 말한 기본에 충실 하자는 철칙을 정했기 때문에 고객들이 다시 찾는다고 직업에 대한 만족감을 들어냈다.

이어 “칼이라는 것은 원래 쓰다 보면 변형되고 도마에 이가 빠지는 등 날이 서지 않아 잘 들지 않는 것을 손 숫돌로 갈기 때문에 일반 기계로 가는 것 보다 열을 받지 않아 산화 되지 않으면서 한번 갈면 오래 쓸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 손 숫돌에 대한 매력이다”고 전했다.

최지선씨는 “못 다루는 칼은 없다”며 “일반 대장간에 만든 칼이나 공장에서 대량으로 생산한 다양한 칼이 시중에 있는데 이런 칼을 가는 것 은 쉽지만 그 중 강도가 강한 탄소강이나 하이스강이 있는데 이 칼을 갈기 위해서는 엄청난 에너지와 시간이 든다”고 말했다,

횟집을 운영하는 김 모씨는 “칼을 손 숫돌로 갈아 칼선을 잡은 뒤 날을 세우고 가죽으로 마무리를 해 예리한 칼날과 칼선이 살아 있고 칼을 오래 사용한다”고 칭찬했다.

한편 칼의 노래 최지선씨는 작은 화물트럭을 운전해 전남 동부권, 서부권을 오가면서 고객과 약속을 지키는 맞춤형 서비스를 하고 있다.

NSP통신-최지선씨가 화물트럭을 운전해 전남 동부권, 서부권을 오가면서 전통방식으로 칼을 갈아주는 일을 하고 있다. (서순곤 기자)
최지선씨가 화물트럭을 운전해 전남 동부권, 서부권을 오가면서 전통방식으로 칼을 갈아주는 일을 하고 있다. (서순곤 기자)

NSP통신 서순곤 기자 nsp1122@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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