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강수인 기자 = 새마을금고중앙회는 지난 23일 MBC의 ‘상사에게 순종하고 반문하지 말라’, ‘밥 짓고 수건 빨아와라…새마을금고 엽기 성차별’ 제하의 기사에 대해 “해당 사건에 대해 조사에 착수했다”며 “직장 내 괴롭힘 근절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새마을금고중앙회는 24일 “해당 건에 대해 고충처리전담부서 및 검사부서 등에서 조사를 착수했다”며 “철저한 사실관계 파악 후 필요한 조치를 신속히 이행할 예정”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그러면서 “새마을금고중앙회는 최근 ‘직장 내 괴롭힘 엄중관리 방침’을 확립하고 금고 경영진 대상 윤리경영 특별교육, 고충민원 모니터링 전산시스템 구축, 직장 내 괴롭힘 전담조직 강화 등을 통해 직장 내 괴롭힘 근절을 위해 힘쓰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직장 내 괴롭힘 발생시 처벌 사례 등 형사상 책임과 더불어 직장 내 괴롭힘에 대한 경각심을 재확립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전북 남원시의 한 새마을금고 직원이 창구 수남 업무 담당이나 출근 첫 날 밥을 짓도록 했고 남자화장실 수건을 빨도록 헀다는 내용이 보도됐다.
새마을금고의 직장 내 갑질은 하루 이틀 일이 아니다. 지난 6월 인천의 한 새마을금고에서는 직장 내 괴롭힘 신고자의 승진을 배제해 논란이 됐으며 그에 앞서 3월에는 대구의 한 새마을금고 이사장이 직원에게 강제추행과 폭행을 해 구속되기도 했다. 수도권의 한 새마을금고 지원은 입사 후 2개월 만에 직장 내 갑질을 견디다 못해 퇴사를 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새마을금고의 오래된 구조부터 전면적인 조정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업계 안팎에서 나오는 상황이다.
NSP통신 강수인 기자 sink606@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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