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강수인 기자 = 역대급 이자이익 실적에도 불구하고 올 상반기 국내은행의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조 1000억원 감소했다.
18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2년 상반기 국내은행 영업실적(잠정)’에 따르면 상반기 국내은행의 당기순이익은 9조 9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조 1000억원 줄었다.
금감원은 “이자이익이 4조 1000억원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대손충당금 확대에 따른 대손비용 증가, 금리상승에 따른 유가증권평가손실 등으로 인한 비이자이익 감소에 기인한다”고 설명했다.
금감원에 따르면 은행권은 대내외 경제여건 악화에 대비해 손실흡수능력을 확충하기 위해 2분기중 선제적으로 충당금 적립을 확대한 바 있다.
국내은행의 올 상반기 이자이익은 26조 2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조 1000억원(+18.8%) 늘었다. 대출·예금에 수반되는 기금출연료·예금보험료의 비용을 차감한 이자이익은 23조 1000억원 수준이다.
이는 대출채권 등 운용자산이 증가하고 순이자마진(NIM)도 상승한 것에 기인한다.
올 상반기 국내은행의 총자산순이익률(ROA)은 0.58%로 전년 동기 대비 0.14%p 하락했다. 자기자본순이익률(ROE)의 경우 8.09%로 전년 동기 대비 1.43%p 내렸다.
비이자이익은 1조 7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조 2000억원 감소했다. 유가증권관련손익, 수수료이익 등은 감소했으나 외환·파생관련이익은 증가했다.
금감원은 “대내외 경제충격에도 은행이 건전성을 유지해 본연의 자금 공급 기능을 충실히 수행하도록 손실흡수능력 확충을 유도할 계획”이라며 “이를 위해 은행의 대손충당금 적립내역을 분기별로 지속 점검하고 자본 비율이 취약한 은행들에 대해 자본확충을 지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NSP통신 강수인 기자 sink606@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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