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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수부장관 여수 적조예찰 때 정기명 여수시장 휴가 ‘논란’

NSP통신, 서순곤 기자, 2022-08-08 15:19 KRD2
#정기명 여수시장 #조승환 해수부장관 #적조예찰 #여수세계섬박람회

시의회 업무보고, 싸이 흠뻑쇼 방역·교통대책 등 산적한 현안에도 휴가 즐겨

NSP통신-정기명 여수시장 조승환 해수부장관이 적조 피해상황 예찰을 위해 여수시를 방문했을 때 금오도에서 휴가를 즐기고 있다. (페이스북 캡쳐)
정기명 여수시장 조승환 해수부장관이 적조 피해상황 예찰을 위해 여수시를 방문했을 때 금오도에서 휴가를 즐기고 있다. (페이스북 캡쳐)

(전남=NSP통신) 서순곤 기자 = 해양수산부 장관이 적조 예찰을 위해 여수시 월호동 가두리 양식장을 방문했을 때 정기명 여수시장이 보이지 않아 논란이 되고 있다.

조승환 해양수산부 장관이 지난 5일 고수온으로 인한 적조 피해 현황을 살피기 위해 여수시 월호동 인근 가두리 양식장을 찾았을 때 정기명 시장이 맞이했어야 했다는 지적이다.

수산업의 전진기지이며 3면이 바다인 여수시에 수산행정의 최고 책임자인 해수부 장관이 왔을 때 여수시의 최고 책임자인 정기명 시장이 적조피해 예방책과 수산·어업인의 애로사항을 전달하고 정부차원의 지원을 요구했어야 했다는 주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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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조 장관은 여름철 고수온‧적조 피해상황 예찰을 위해 지난 5일 월호동 가두리양식장을 방문, 고수온‧적조가 발생하지 않도록 예찰활동을 강화하고 상황 발생 시 방제장비를 신속히 동원해 피해를 최소화할 것을 주문했다.

당시 장관 일정에는 박현식 부시장을 비롯해 시청의 담당부서 공무원들이 참석했을 뿐 정작 정 시장은 끝내 얼굴을 내비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정 시장은 장관이 오던 날짜와 겹치는 4~5일 이틀 간 금오도에서 여름휴가를 보내며 SNS에 휴가사진을 찍어 올리며 소통으로 포장된 일상을 공유해 호사가들의 입살에 오르내리고 있다.

또한 국제행사로 치러지는 여수는 ‘2026 여수세계섬박람회’를 개최하는 지자체 임에도 8일 전북 군산에서 열린 ‘섬 지역 기초단체장협의회’에도 다른 일정을 이유로 불참하고 부시장을 보내는 등 사안의 경중을 가리지 못하는 거 아니냐는 비판이 뒤따른다.

이번 ‘섬 지역 기초지자체협의회’는 전국에서 섬을 끼고 있는 전국 28개 지방자치단체들의 모임으로 섬 주민을 위한 다양한 정책제언과 섬의 발전적인 미래를 설계하기 위한 모임이다.

여수시는 28개 섬 지자체 가운데 시장·군수가 직접 참석하는 경우도 있지만, 부단체장이 참석하는 사례도 있다며 억울하다는 반응이지만, 섬 박람회 개최가 코앞이고 ‘섬섬여수’를 홍보하는 지자체로서 소극행정이라는 볼멘소리가 내부에서 나온다.

여수시청의 한 직원은 “장관 일정에 맞춰 브리핑을 준비하고 주말에는 가수 싸이 ‘흠뻑쇼’ 방역과 교통대책으로 여념이 없는데 시장님은 한가롭게 휴가사진이나 올리고 있다”고 비꼬았다.

이에 대해 여수시 관계자는 “해수부에서 하루 전날 여수에 통보를 해줬고, 정 시장님 휴가 일정이 계획돼 있어 부득이 장관이 오실 때 불참했다”면서 “그렇지만 지난 3일 이야포 사건 미군폭격사건에 참석하고 사전에 양식장을 둘러보는 등 적조현장을 살핀 뒤 휴가를 가신 것”이라고 해명했다.

NSP통신 서순곤 기자 nsp1122@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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