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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 시중은행, ‘코로나19 고통’ 속 이자장사·성과급파티 등 배불리기만

NSP통신, 강수인 기자, 2022-07-28 15:12 KRD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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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SP통신-4대 시중은행 예대금리차. (윤한홍 의원실)
4대 시중은행 예대금리차. (윤한홍 의원실)

(서울=NSP통신) 강수인 기자 = 코로나19 대유행기인 2020년 2월부터 지난 2년간 KB·신한·하나·우리금융지주 등 4대 금융지주 등 은행권에서는 기준금리 변동과 상관 없이 지속적으로 예대차익을 키워온 사실이 확인됐다.

윤한홍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의원에 따르면 기준금리가 2020년 2월 1.25%에서 2022년 4월 1.5%로 0.25%p 상승할 때 KB국민·신한·우리·하나은행 등 4대 은행 예대금리차는 1.31%에서 2.08%로 0.77%p 상승해서 기준금리의 3배 이상 뛰었다.

또 하락구간인 2020년 2월부터 2020년 5월까지 기준금리가 0.75%p 하락하는 동안 4대 은행 금리는 0.30%p 상승했고 유지구간인 2020년 5월부터 2021년 7월까지 기준금리가 0.5%로 유지되는 동안 4대 은행 금리는 0.39%p 상승했다. 상승구간인 2021년 7월부터 2022년 4월까지 기준금리가 1.0%p 상승하는 동안 4대 은행 금리가 0.08%p 올라 하락구간, 유지구간, 상승구간 상관 없이 4대 은행은 줄곧 예대금리차를 키워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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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대금리차 상승에 힘입어 4대 금융지주사 이자수익은 2020년 30조 3200억원, 2021년 34조 7100억원, 2022년 상반기 17조 8700억원으로 상승했으며 당기순이익은 2021년 14조 5429억원, 2022년 상반기 8조9662억원으로 역대 최고치를 갱신하고 있다.

윤 의원은 “금융지주사의 순이익 폭증에도 불구하고 대손충당금 등 향후 위기에 대비한 것이 아니라 임직원의 성과급 지급 확대, 주주 앞 배당금 증가 등 배불리기에 급급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2020년 2분기에 대손충당금 1조 671억원을 적립한 것을 감안할 때 2022년 1분기는 3096억원에 불과해 금융당국에서 대손충당금 적립이 필요하다는 언급이 있자 그제서야 추가적인 적립에 나섰다.

또 해당 기간에 4대 은행 모두 기본급 300% 이상 지급하는 등 역대 최대 규모 성과급 지급했고 역대 최대 금액 배당(전년대비 1조 5000억원 이상 증가한 3조 8000억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 의원은 “우리 국민을 상대로 한 국내 이자수익이 대부분인 국내은행들이 지난 2년여간 전 국민이 고통받을 때 이자장사로 제 뱃속만 채운 것이 사실로 드러났다”며 “적자국채를 동원한 현금 살포 등 유동성 확대 정책의 최대 수혜자가 은행인 만큼 이제는 대고객 이익환원, 상생 차원에서 서민과 소상공인, 중소기업 등의 어려움 완화에 적극 나설 필요가 있고 금융당국도 이를 유인하고 장려하기 위해 인세티브와 체제 마련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NSP통신 강수인 기자 sink606@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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