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정의윤 기자 = 둔촌주공 시공사업단이 재건축 현장의 타워크레인 해체를 연기하기로 결정했다. 이와 관련해 시공사업단 관계자는 “이달 안에 결론이 나지 않을시 또다시 해체수순을 밟게될 것”이라고 말했다.
둔촌주공 시공사업단(현대건설·HDC현대산업개발·대우건설·롯데건설)은 9일 입장문을 통해 “7월 초까지 타워 크레인 해체 논의를 연기하기로 잠정적으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서울시 중재 및 조합의 진행 상황을 검토해 이후 일정에 관한 협의와 함께 결정을 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시공사업단은 ‘타워크레인 파트너사와의 계약만료 등의 사유로 인해 해체 수순에 돌입했지만 서울시와 강동구청, 조합의 정상화를 바라는 요청과 중재로 연기를 검토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시공사업단은 “둔촌주공 재건축 사업의 정상화를 통해 조합원들의 손실이 최소화 되기를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시공사업단의 관계자는 “타워크레인 해체는 연기 하기로 결정했기 때문에 이달 안에 협상이 진행됐으면 좋겠다”며 “결론이 나지 않을시 또다시 해체수순을 밟을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한편 둔촌주공 재건축 사업은 서울 강동구 둔촌주공 아파트 5930가구를 철거하고 지상 35층, 85개동, 1만2032가구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앞서 조합과 시공사업단의 갈등은 전임 집행부가 맺었던 공사비 증액 유효성을 인정하지 않으면서 시작됐다. 이에 시공사업단은 지난 4월 15일부터 공사를 전면 중단했다.
NSP통신 정의윤 기자 jeyoun91@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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