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정의윤 기자 = 한국건설기술연구원(원장 김병석, 이하 건설연)은 프리캐스트 구조물의 대형화 및 시공성을 개선할 수 있는 ‘확대마디 철근을 활용한 프리캐스트 구조물 연결부 이음길이 최소화 기술(이하 확대마디 공법)’을 개발했다.
확대마디 공법은 기존의 프리캐스트 공법이 가진 구조물 규모의 한계와 비효율성을 개선하기 위해 개발된 것이다.
프리캐스트 공법은 건설현장이 아닌 별도 제작 장소에서 콘크리트 구조물의 일부를 제작한 후 현장으로 운송해 조립 및 시공하는 대표적인 사전제작·현장조립(Off-site) 공법이다. 이 공법은 차량 운송의 제약(높이 2.7m, 중량 25톤)을 받기 때문에 프리캐스트 구조물 높이와 연결부 길이의 합이 2.7m로 제한됨에 따라 프리캐스트 구조물의 대형화에 어려움이 있었다.
또 현장으로 운송된 콘크리트 구조물 모듈을 연결하는 과정에서 별도의 연결부 조립을 위한 현장작업이 필요하기 때문에 비용적인 측면의 문제도 있었다.
건설연이 개발한 확대마디 공법은 철근에 설치된 다수의 돌기가 철근 주변의 콘크리트를 고정시켜 부착력을 증가함으로써 추가적인 연결부 조립 과정이 불필요하다. 철근 연결장치인 확대마디를 사전제작 함으로써 별도의 연결 장치와 추가 공정이 필요 없어 시간과 비용을 절약할 수 있다.
이와 함께 확대마디 공법은 기존 연결 방식에 비해 15% 이상의 비용절감 효과가 있다. 또 철근 연결부 길이를 겹친이음 대비 최대 53%를 절약할 수 있기 때문에 구조물의 대형화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이와 관련해 김병석 건설연 원장은 “확대마디 공법의 실용화 및 보급을 통해 기존 프리캐스트 연결부 문제를 쉽게 해결함으로써 시공성을 크게 개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NSP통신 정의윤 기자 jeyoun91@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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