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정의윤 기자 = 현대엔지니어링이 소형모듈원전 분야의 차세대 기술로 평가받는 ‘4세대 초고온가스로 소형모듈원전’건설 사업을 본격화한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지난 3일 미국 USNC사와 ‘캐나다 초크리버 MMR 실증사업’ 상세설계 계약을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
캐나다 초크리버 MMR(초소형모듈원전) 실증사업은 현대엔지니어링이 미국 에너지기업 USNC(Ultra Safe Nuclear Corp), 캐나다 건설회사 PCL, 캐나다 엔지니어링회사 HATCH와 함께 캐나다 온타리오 주 초크리버(Chalk River) 원자력연구소 부지에 고온가스로 (High Temperature Gas-cooled Reactor, HTGR) 기반의 5MWe급 초소형모듈원자로(Micro Modular Reactor, MMR)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USNC사가 개발한 4세대 초고온가스로 MMR은 삼중 코팅된 핵연료에 마이크로 캡슐화를 적용해 1800도에서도 방사능 물질 누출의 가능성이 없다. 정전이나 냉각수 손실 등 중대한 사고가 발생했을 경우 핵연료 용융이나 손상을 원천적으로 차단할 수 있어 더욱 높은 안전성을 확보한 원자로다.
또 MMR은 기존 경수로 원자로보다 높은 온도에서 증기를 생산해 고효율 발전, 공정 열 공급, 전기분해를 이용한 수소생산에 사용할 수 있어 다양한 용도로 활용할 수 있다. 이러한 장점을 바탕으로 MMR의 세계 시장 규모는 지속적으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엔지니어링과 USNC사는 이번 실증 사업이 상세설계 단계를 거쳐 인허가 및 건설이 완료되는 오는 2026년에는 상업운전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는 “안전성을 확보한 초고온가스로를 적용한 MMR 실증 사업을 캐나다 초크리버에서 착수하게 됐다”며 “탄소중립 실현과 수소경제 활성화를 위한 친환경 에너지 사업분야에 지속적인 투자와 연구개발을 통해 글로벌 환경‧에너지 기업으로 확고한 입지를 다지겠다”고 말했다.
NSP통신 정의윤 기자 jeyoun91@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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