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강수인 기자 = 김태현 예금보험공사 사장은 “금리 상승의 영향으로 은행은 코로나19 극복과정에서 늘어난 한계기업·소상공인 대출의 부실이 현실화돼 수익성 저하가 발생할 우려에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사장은 예보 창립 26주년 기념사로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에너지·식량 가격상승 등의 영향으로 미국을 비롯한 주요국에서 40여년만에 최고의 인플레이션이 나타나고 있다”며 “각국 중앙은행의 금리인상은 예상보다 빠르게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에는 중국의 코로나19 봉쇄조치 등으로 인한 글로벌 경기둔화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며 “이러한 글로벌 불안요인은 우리 금융산업에도 큰 위험요소가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금리 상승의 영향으로 은행은 코로나 극복과정에서 늘어난 한계기업·소상공인 대출의 부실이 현실화 돼 수익성 저하가 발생할 우려에 대비해야 한다”며 “겨이기변동에 민감한 건설·부동산업 대출과 취약차주의 비중이 높은 저축은행은 금리인상 여파로 인한 부정적 영향을 최소화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업권간 상호연계성이 점점 높아지고 있어 특정업권의 리스크가 금융시장 전반으로 전이될 수 있다”며 “외환시장을 비롯한 금융회사를 둘러싼 주변 환경이 예상외로 나빠질 수 있는 가능성에 유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NSP통신 강수인 기자 sink606@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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