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정의윤 기자 = 힐스테이트 라피아노 삼송 입주예정자들이 시행사인 알비디케이(RBDK)에 대해 “사생활 보호와 안전 우려를 외면하고 책임을 회피하고 있다”며 반발하고 있다.
이에 대해 알비디케이 실무자의 의견을 들어보니 “입장을 밝히기 쉽지 않다”고 말했다.
힐스테이트 라피아노 삼송은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오금동 일대 총 452가구로 지어지는 단지형 타운하우스다. 지난해 4월 분양 및 계약을 완료했으며 오는 2023년 1월 입주가 예정돼있다.
힐스테이트 라피아노 삼송 입주예정자들은 “부실한 설계로 인해 주거의 기본이라고 할 수 있는 안전은 물론 사생활마저 보호받지 못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한 입주예정자는 NSP통신과의 통화에서 “알비디케이는 중견기업이라고 하지만 사실 대형사나 다름 없는 기업”며 “이 일에 대해 책임을 회피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구체적으로 입주예정자들은 ▲일부 전면동의 낮은 설계로 인한 사생활공간 침입 위험성 ▲주변 하천으로 인한 침수피해 우려 ▲내부 네모꼴 나선형 내부계단으로 인한 빈 공간 추락위험성 ▲알비디케이의 설계변경에 대한 태도 ▲자연친화적이지 못한 콘트리트 옹벽 외관설계 ▲현대건설의 책임회피 ▲부실설계 등을 지적하며 알비디케이측에 책임있는 답변을 요구했다.
이같은 지적에 대해 시공사인 현대건설 관계자는 “현재 현대건설은 시공사로써 건설을 진행하는 입장일뿐 설계에 대한 내용은 전부 시행사인 알비디케이에 있다”며 “현대건설은 관련된 사항이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부실설계에 대해서도 확인 한 결과 문제가 없다고 밝혀졌다”고 덧붙였다.
시행사인 알비디케이 관계자는 “입장을 말씀드리기 쉽지 않다”며 “드릴 말씀 없다”고 말했다.
한편 입주예정자들은 19일부터 오는 20일까지 진행되는 시위를 시작으로 시행사의 부실 설계 및 불공정 계약에 대한 법적 절차를 이어나갈 계획이다.
NSP통신 정의윤 기자 jeyoun91@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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