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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병두, 증권사 해외투자 손실70.2% 삼성증권 때문…삼성증권, “새로운 분야 도전”

NSP통신, 강은태 기자, 2013-02-14 13:59 KRD7
#민병두 #증권사 해외투자 #삼성증권 #대형IB #자본시장법

[서울=NSP통신] 강은태 기자 = 최근 3년간 국내 증권사 해외투자 손실액 전체의 70.2%가 삼성증권 때문이라는 주장이 제기 됐다.

민병두 민주통합당 국회의원은 14일 금감원의 증권사 해외 투자 현황 및 삼성증권 해외 투자 현황 자료를 근거로 최근 3년간 해외투자 총 손실액 150만8000만 달러 중 70.2%인 105만 9000만 달러가 삼성증권 몫이라고 최초 밝혔다.

하지만 삼성증권 한 관계자는 “이는 금융위기 이후 국내 다른 증권사들이 해외투자에 나서지 않던 시기에 공격적인 해외 비즈니스를 하기위한 비용으로 홍콩에 콜센터 설립과 외국인들을 상대로 외국인 주식을 세일즈 하는데 필요한 매몰비용이 대부분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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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삼성증권 관계자는 “국내 증권사들이 한 번도 도전해 보지 않던 분야에 도전하기 위해 2009년 홍콩에 사무실을 설립하고 120여명의 능력 있는 외국인 직원들을 채용하기 위한 유지 비용이다”며 “민 의원 측에서 이에 대한 고려 없이 손실액 총액만을 강조하는 것은 억울하다”고 밝혔다.

하지만 민 의원 측은 2009년부터 2011년 까지 3년간 진행된 국내 증권사의 해외투자 손실액 중 삼성증권의 손실액 105만 9000만 달러(2월 14일 환율기준, 약 1,637억 원)는 “ 전체 18개 해외 투자 증권회사 전체 손실액 비율의 70.2%에 달 한다”고 강조하며 “미국의 리먼 브라더스 사태와 서브프라임 모기지론 사태에서 보는 것처럼 삼성증권의 해외투자 손실은 금융당국이 대형IB업체에 대한 불합리한 과잉 특혜로 인한 사회경제적 부작용이다”고 우려했다.

그러나 삼성증권 관계자는 “ 민병두 의원 자료는 미국의 리먼 브라더스 사태 사례를 들면서 해외투자 손실을 언급하고 있지만 그 쪽은 파생상품으로 인한 부실이 회사의 부도로 까지 연결된 경우이고 삼성증권의 경우는 한국의 증권사들이 한 번도 도전해 보지 않았던 영역에 새롭게 도전해 보기 위한 외국인 직용 채용과 IT에 대한 투자를 위한 것 이었다”며 “이를 위해 2009년 1억 달러 증자를 진행했다”고 말했다.

또한 삼성증권 관계자는 “그리고 이후 시장상황이 안 좋아 지다보니까 손실이 발생한 것이다”며 “그러나 2012년 2월 중 손실이 발생된 해외사업들을 중단했고 그 이후 비용들이 다 소진됐으며 작년부터는 흑자 포인트 까지 도달했다”고 해명했다.

현재 민 의원 측은 삼성증권과 같은 대형IB업체들을 위한 자본시장법 개정의 핵심 취지는 대형IB 육성을 위한 ‘브라임 브로커’(Prime Broker) 허용과 헤지 펀드 활성화를 핵심 골자로 하고 있어 국내 시장에서 자기자본 3조 원을 충당할 자금 여력이 있는 ▲삼성증권 ▲현대증권 ▲대우증권 ▲우리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의 5개 업체에게 대형IB 진입기회를 우선적’으로 배려한 것으로 다양한 특혜 부여라고 문제점을 지적했다.

한편, 민병두 의원은 삼성증권 해외투자 손실의 경우를 고려해 ▲해외시장 개척’의 명분으로 추진되는 대형IB의 진입조건으로 ‘국내시장’에서의 자기자본 3조원의 조달이 과연 합리적인 기준인지 ▲대형IB 허용은 논리적으로 ‘리스크 높은’ 활동 영역을 대폭 확대해주는 것을 의미하는데, 이로 인해 발생하는 거시경제적인 ‘시스템 리스크’에 대한 관리 장치가 동시에 강구되고 있는지에 대한 철저한 모색 필요를 주장했다.

강은태 NSP통신 기자, keepwatch@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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