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강수인 기자 = 한국조폐공사가 안전한 사업장을 만들기 위해 안전 최우선 문화 정착 및 안전 관련 예산 확대 등 안전보건경영시스템 개선에 적극 나서고 있다.
반장식 조폐공사 사장은 안전사고 없는 ‘사람중심 안전기업 정착’이라는 경영방침을 통해 안전관리실을 안전관리처로 승격해 안전 전담조직을 대폭 강화하는 한편 수시 현장점검활동을 통해 모범사례를 발굴해 현장에서 포상하는 등 안전문화 정착에 각별한 관심을 쏟고 있다. 반사장은 올 들어 여섯 차례에 걸쳐 화폐, ID, 제지본부 등 현장을 방문해 특별안전점검을 벌인 바 있다.
조폐공사는 특히 올해 안전 및 보건 부문 예산을 지난해에 비해 10% 늘린 200억원을 투입해 위험물 보관 창고 신축 등을 진행할 계획이다. 조폐공사는 화폐제조 과정에서 다양한 화학물질들이 사용되면서 화학물질의 안전한 보관 및 관리가 매우 중요하다고 보고 경북 경산 화폐본부에 위험물 보관 창고를 신축해 화학 물질별로 개별 보관 및 관리시스템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조폐공사는 이와 함께 작업현장에서 발생하는 끼임 사고를 근절하기 위해 끼임 방지용 보호구를 개발해 보급키로 했다. 현장 사고 유형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것이 끼임 사고인데 보호구 개발 및 보급이 이뤄질 경우 부상을 방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밖에 중과실 안전 수칙 제정, 안전보건경영시스템 구축을 위한 외부 컨설팅, 직원들의 건강을 위한 헬스 케어 프로그램 운영 등을 통해 제도 개선에도 나설 계획이다.
또 조폐공사는 올해부터 안전 교육에 VR(가상현실)을 활용해 임직원들의 안전 마인드를 고취하고 있다. 자료 위주의 전달식 교육일변도로 진행하던 안전교육을 보완, VR을 도입해 실제 재해 상황을 가상현실로 체험함으로써 임직원들의 안전의식 고취에 큰 도움이 됐다고 조폐공사는 설명했다.
조폐공사는 고용노동부에서 주관하는 ‘2021년도 공공기관 안전활동 수준평가’에서 ▲안전 최우선 경영에 따른 안전조직 및 투자 확대 ▲협력업체의 안전 활동 지원 ▲중대재해 12년 연속 0건 달성 ▲노사합동 안전문화 확산 등 안전경영체제 개선노력을 높게 평가받아 작년 대비 2단계 상승한 B등급을 달성했다.
반장식 조폐공사 사장은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제도와 프로세스를 대폭 보완하고 협력업체를 포함한 작업현장의 위험요소를 개선하는 등 선제적 재해예방활동을 통해 사고를 근절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NSP통신 강수인 기자 sink606@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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