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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대표 OTT 티빙, 2500억원 규모 투자 유치

NSP통신, 이복현 기자, 2022-02-18 13:14 KRD7
#CJENM(035760) #티빙 #제3자배정유상증자 #제이씨지아이

티빙 유료가입자 지난해 3배 증가…기업가치도 7개월새 약 6배 늘어

NSP통신

(서울=NSP통신) 이복현 기자 = CJ ENM(대표 강호성)이 온라인동영상서비스 플랫폼(이하 OTT) 티빙 투자 확대를 위해 2500억원 규모의 외부투자를 유치했다고 밝혔다.

티빙은 이번 증자에서 유료 이용자 수의 빠른 증가와 콘텐츠 경쟁력이 반영돼 높은 기업가치를 인정받았다. 투자유치 후 기준 기업가치는 약 2조 원이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티빙은 2500억원 규모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단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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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되는 신주 38만2513주 전량은 재무적 투자자(FI)인 제이씨지아이(JC Growth Investment)가 설립하는 특수목적회사(미디어그로쓰캐피탈 제1호)가 인수할 예정이다. 대금 납일 예정일은 오는 2월 25일이다.

증자 후 티빙의 기업가치 약 2조 원은 지난해 7월 네이버를 대상으로 실시한 유상증자 직후의 약 3500억원과 비교하면 7개월만에 약 6배가 늘어난 수치다.

기업가치가 이처럼 단기간에 급등한 것은 오리지널 콘텐츠 경쟁력을 앞세운 가입자 증대, 국내 굴지 사업파트너와의 제휴, 글로벌 진출 계획 구체화 등 티빙의 미래 성장 가능성을 인정받은 결과로 풀이된다.

티빙은 독립법인 출범 직후 JTBC가 합류한데 이어 지난해 6월에는 웹툰과 웹소설 등 다양한 원천IP를 보유한 네이버의 지분 투자를 유치하며 콘텐츠 경쟁력을 키워왔다.

티빙 유료가입자 수는 CJ ENM의 투자가 본격화한 2020년말 이후 1년여 동안 3배가량 증가해 지난해 말 기준으로 200만명을 넘어섰다.

티빙은 최근 전략적투자자(SI)인 바이아컴CBS(ViacomCBS) 산하 제작사 파라마운트 (Paramount)로부터도 700만 달러 규모의 지분투자를 유치했다. 바이아컴CBS는 CBS, 쇼타임, 파라마운트 픽처스, 니켈로디언, MTV, BET, 플루토 TV를 비롯해 OTT서비스 파라마운트 플러스 등을 보유한 미국의 대표적 콘텐츠 기업이다.

바이아컴CBS는 이번 티빙 지분 투자 외에도 이준익 감독이 연출을 맡은 ‘욘더’ 등 총 7편의 티빙 오리지널 제작에 공동투자자로 참여한다.

티빙도 상반기 중 티빙 내에 파라마운트 플러스관을 론칭해 ‘CSI’ 시리즈, ‘스타트렉 디스커버리’, 영화 ‘트랜스포머’, ‘미션 임파서블’ 등 바이아컴CBS의 콘텐츠를 선보일 예정이다.

티빙은 이번 투자 유치를 계기로 오리지널 콘텐츠 투자를 가속화하고 빅데이터 등 IT 경쟁력 확보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 티빙은 2023년까지 약 100여편의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 가입자 800만명 이상 확보, 일본, 대만, 미국 등 주요 국가에 직접 서비스 론칭을 목표로 하고 있다.

티빙의 투자 확대는 CJ그룹이 지난해 11월 중기비전을 선포하면서 플랫폼을 비롯한 4대 성장엔진에 3년간 10조원 이상을 투자하겠다고 밝힌 계획과 맞닿아있다.

CJ ENM 관계자는 “이번 투자유치는 티빙의 높은 성장 가능성과 차별적 오리지널 콘텐츠 경쟁력을 인정받은 결과”라며 “국내외 콘텐츠기업과 파트너십 강화, 공격적 투자 확대를 통해 글로벌 플랫폼으로의 도약을 서두를 것”이라고 말했다.

티빙 관계자는 “이번 투자 유치는 티빙의 All things for every fandom의 가치를 글로벌로 확장해 가는 중요한 터닝포인트”라며, “2022년부터 오리지널 시리즈 대거 공개와 예능 강자의 면모를 더욱 드러내며 K콘텐츠를 통한 미래 성장 가치를 지속 높여갈 것”이라고 밝혔다.

NSP통신 이복현 기자 bhlee2016@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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