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김정태 기자 = 현대중공업(009540)의 2013년 수주액은 조선·해양·플랜트·엔진의 수주증가로 전년대비 37% 증가한 309억달러로 전망된다.
2012년 10월말 기준 현대중공업의 본사기준 수주잔고는 509억달러지만 인도기준임을 감안하면 실제 잔고는 378억달러로 매출액 대비 1.6년치로 예상된다.
김현 신한금융투자 애널리스트는 “신규수주가 연간 목표치의 56.5%인 173억달러에 그치면서 경쟁사 대비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그러나, 2013년 발주가 현대중공업 주력선종인 컨테이너선과 해양생산설비 중심으로 전개된다면, 더 이상 현대중공업의 수주 경쟁력이 경쟁사 대비 폄하될 이유는 없다고 판단된다”고 평가했다.
2013년 현대중공업의 사업부문별 실적 전망은 2009부터 2012년 수주부진에 따른 조선부문의 실적악화와 해양, 엔진사업부문의 성장정체라는 부정적 요인은 물론 전기전자, 플랜트부문의 소폭 회복, 정유부문의 안정적인 실적 유지라는 긍정적 요인 등이 맞물려 빠른 개선을 기대하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조선부문은 프로덕트 믹스(Product Mix) 악화에 따른 건조단가 하락과 수주잔고 감소로 매출액은 전년대비 9.3% 감소하고 영업이익률도 5.2%의 저조한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엔진사업부문의 실적도 2012년 수준에서 크게 개선되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플랜트부문은 2012년 4조원에 이르는 신규수주를 통해 수주잔고가 증가, 환율의 급격한 변동이 없다면 5.7%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하며 회복세를 나타낼 전망이다.
전기전자와 정유부문도 2012년 상반기의 부진에서 벗어나며 2% 이상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현 애널리스트는 “과거 현대중공업이 기록했던 15%이상의 높은 영업이익률과 비교하면 현저히 낮은 수준의 수익성이지만 비조선부문 수익 변동성이 줄어들고 수주 확대를 통해 매출 성장의 시그널이 나타난다면 이미 낮아진 눈높이를 조금씩 상향시킬 수 있는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이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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