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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숙 여사, 남편 문재인 후보에게 쓴 편지 공개…“이제 알았습니다”

NSP통신, 강은태 기자, 2012-12-03 21:04 KRD7
#김정숙 #문재인 #편지 #민주통합당
NSP통신-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후보의 아내인 김정숙 여사가 남편의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후보의 아내인 김정숙 여사가 남편의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서울=NSP통신] 강은태 기자 =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후보의 아내인 김정숙 여사가 남편 문재인 후보에게 쓴 편지 이제 알았습니다가 공개돼 화제다.

김정숙 여사는 3일 문재인 후보와 함께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열린 광화문 유세에 참석해 사전에 준비한 내 짝꿍 재인씨에게로 시작하는 남편에게 쓴 편지글을 낭독해 지지자들의 가슴을 울렸다.

김 여사는 “대선출마선언을 하던 그날, 당신이 제게 편지를 썼지요. 당신이 그 편지를 읽어내려갈 때, 실은 가슴이 많이 뛰었습니다. 예상치 못했던 깜짝 편지여서 놀라기도 했지만, 저와 가족들에게 미안해하는 당신 마음이 너무나 가슴 저렸고, 당신이 내린 큰 결단을 온전히 받아들여야 한다는 현실에 심장이 뛰었습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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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김 여사는 “처음에는 많이 힘들었습니다. 평범한 주부로 살아온 제가 많은 사람들 앞에 서야 하는 것도 어려웠고, 무슨 말을 할까 기대어린 눈으로 저를 바라보는 사람들의 시선도 부담스럽기만 했습니다. 두려웠습니다. 단상에 오르기 전에 심장이 튀어나올 것 같이 떨릴 때는 왜 나를 이런 상황에 처하게 했는지 당신이 밉기도 했습니다”라고 남편 문 후보에게 솔직한 심경을 털어놓으면서 눈물을 흘렸다.

특히 김 여사는 이어 “하지만 이제 알았습니다. 그것은 당신이 제게 준 선물이었다는 것을 이제는 알았습니다. 사람들을 만나고, 이야기를 듣고, 그들과 함께 고민할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을 당신은 제게 주었습니다. 시장에서 만난 어르신들이 저를 보고 웃어주시고, 어려운 처지에 있는 분들이 오히려 저보고 힘내라고 격려해줄 땐 가슴이 뜨거워져서 눈물이 납니다. 고마워요. 당신이 준 선물, 소중한 선물 고마워요”라고 문재인 후보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하자 지지자들도 큰 응원의 박수를 보냈다.

한편, 마지막으로 김정숙 여사는 “당신은 끝까지 잘해낼 것입니다. 앞으로 더 힘든 일이 있더라도 당신 곁을 지키겠습니다. 39년 그래왔듯이 당신과 함께 하겠습니다. 내 남편 내 짝꿍, 문재인 파이팅”이라고 편지 낭독을 마치며 참석자들을 감동 시켰다.

강은태 NSP통신 기자, keepwatch@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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