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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시가 4대 관광도시? 과장 홍보 실효성 ‘갸우뚱’

NSP통신, 윤시현 기자, 2021-11-03 09:15 KRD2
#목포

4대 관광 거점도시 선정 의미 대치...실적 부풀리기 눈총

NSP통신-4대 관광도시 과장 홍보 (윤시현 기자)
4대 관광도시 과장 홍보 (윤시현 기자)

(전남=NSP통신) 윤시현 기자 = 목포시가 대한민국 ‘4대 관광도시’라고 홍보에 열을 올리면서 그 배경과 실효성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최근 들어 육교, 선전탑, 시정홍보지 등 목포시내에 도배가 이뤄졌고, 급기야 행사장의 시장 연설 단상에도 4대 관광도시라 알리고 있다.

제주 서귀포시, 부산 해운대구, 여수, 춘천, 원주, 전주, 순천, 포항, 천안 등 유명 광광지를 제치고 4대 관광도시가 된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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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기관에서는 관광도시의 순위를 정하지는 않기 때문에, 목포시가 스스로 매긴 순위로 보인다.

이같은 과장홍보는 최근 4대 관광거점도시로 선정된 시점과 시기를 같이한다.

4대 관광거점도시는 “서울, 수도권에 치중된 관광객을 분산시켜 지방 관광 경제활성화을 위해 추진하고 있는 사업으로 전해진다.

5년간 1000억 규모의 4대 거점 관광도시로 선정됐지만, 국비 500억원을 받기 위해서는 전남도비 150억원과 목포시비 350억원이 마련되야 한다.

전남도는 20%에 해당하는 도비지원에 난색을 표하고 있으며 시비 조달도 사실상 어렵다는 중론이다.

그나마 올 1월 목포해상케이블카가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에서 선정한 ‘2021~2022년 한국 관광 100선’에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는 지난 28일 ‘한국관광 100선’은 한국인은 물론 한국을 찾는 외국인들이 꼭 가볼 만한 대표 관광지 100개소를 2년에 한 번씩 선정해 홍보하는 사업으로, 목포해상케이블카와 신안군 퍼플섬, 고흥군 쑥섬(애도), 보성 녹차밭, 순천만습지가 처음으로 얼굴을 내밀었고, 담양 죽녹원과 여수 오동도&여수세계박람회장이 4차례 연속 선정됐다.

이 같은 실상에서 시가 갑자기, 없는 4대 관광도시 홍보로 열을 올리는 배경에시선이 향하는 이유다.

목포시에 따르면 부산이 세계10대관광도시를 표방한 것처럼, 브랜드화를 통한 지향하는 목표치란 설명이다.

그러나 4대 관광거점도시 선정과 상충된다는 점에서, 실효성 없는 선심성 방향 선정이란 눈총에 봉착하고 있다.

거점도시는 부족한 문화 관광 인프라를 구축해 관광도시로 도약하자는 목적이다.

즉 ‘조성해 나가자’는 의미로, ‘지키고 성장시키는 입장’이 되야 할 4대 관광 도시와는 배치되는 개념으로 해석된다.

실효성 없는 방향에 막대한 예산을 들여 거짓홍보로 열을 올리고 있다는 비난을 사는 대목이다.

이미 풍족하다고 스스로 허구의 포장을 하고 있는 꼴이란 지적이 따른다.

“얼마 지나지 않아 그냥 대한민국 4대도시가 될 것으로 보여 진다”는 비아냥까지 사고 있다.

한 시민은 “이런 거짓을 선의의 거짓이라 포장한 것이다. 목포시의 이미지 제고를 통한 관광객 유치의 선순환 구도를 구축하겠다는 허울을 입힌 것으로 보인다”라고 주장했다.

일각에서는 선거를 의식한 치적으로 내세울 목적이란 곱지 않은 시선도 따르고 있다.

이에 대해 목포시는 “4대 관광도시 목포’는 관광슬로건으로 5년간 관광거점도시 육성사업을 체계적으로 추진하여 사업이 종료되는 2025년 이후에 ‘대한민국 4대 관광도시’로 나아가겠다는 목표이자 의지를 표현한 문구”라며 “부산시의 경우도 ‘세계 10대 관광도시’를 표방하고 있으며, 많은 지자체가 문화관광도시를 시정 슬로건으로 내세우고 있다”라고 공식 입장을 전했다.

NSP통신 윤시현 기자 nsp2778@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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