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복내용 건너뛰기(skip to main content) 본문 바로가기(Go body) 메뉴 바로가기(Go Menu)
G03-8236672469

전남경찰, 경미범죄심사위 운영성과 크게 증가

NSP통신, 구정준 기자, 2021-07-20 15:45 KRD7
#전남경찰청 #김재규청장

올해 상반기 171명 감경처분, 지난해 같은 기간 99명 대비 76.8% 증가

NSP통신-전남경찰청사 전경 (전남경찰청)
전남경찰청사 전경 (전남경찰청)

(전남=NSP통신) 구정준 기자 = 전남경찰청(청장 김재규)은 올해 들어 각 경찰서별로 ‘경미범죄 심사위원회’ 운영을 활성화한 결과, 상반기에만 모두 171명에 대해 감경처분 결정을 하여 작년 같은 기간 99명에 비해 크게 증가했다고 밝혔다.

‘경미범죄심사위원회’는 사안이 경미하고 죄증이 명백한 형사사건 중,가해자가 고령자나 장애인, 기초생활수급자 등 사회적 약자이거나 피해자와 합의여부, 가해자의 반성, 재범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형사처벌을 감경하는 제도로서,매월 경찰뿐만 아니라 외부 전문가를 포함한 심사위원회를 구성해 엄격하고 공정한 심사를 통해 감경처분 여부가 결정된다.

실제로 심사위원회에 회부된 총 175명 중 171명(97.7%)이 감경 처분됐는데,당초 ‘형사입건’하려던 157명 중 156명은 심사를 거쳐 ‘즉결심판’으로 ‘즉결심판’하려던 18명 중 15명은 ‘훈방’으로 각각 감경 처분했다.

G03-8236672469

몇 가지 사례를 살펴보면 80대 어르신이 2만8000원 상당의 떡 1박스를 훔치거나, 50대 청각장애인이 차량노점상 단속을 피하기 위해 차량번호판을 광고현수막으로 가리고 운행하거나, 10대 청소년이 인터넷으로 제빵재료를 거래하면서 해당물품을 보내지 않고 그 대금 2만7500원을 편취한 사건으로,법대로라면 형사입건 후 벌금 등 처벌을 받아야 하지만 사회적 약자 여부·범죄경력·피해회복 등 제반상황을 종합해 즉결심판 청구로 감경 처분했다.

전남경찰청 관계자는 “모든 형사사건에 대해서 천편 일률적인 법적 잣대를 들이대기보다, 사안별로 세세하게 살펴 국민이 공감할 수 있는 합리적인 법집행이 될 수 있도록 하는 한편 번잡한 소송절차에 따른 불편 및 전과자 양산을 방지하는 등 경미범죄자의 인권을 존중하는 방향으로 향후 경미범죄심사위원회 운영을 적극 활성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NSP통신 구정준 기자 gu2828@nspna.com
저작권자ⓒ 한국의 경제뉴스통신사 NSP통신·NSP TV.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G03-823667246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