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P통신) = 등산, 아웃도어 제품에 여성 구매자들이 몰리고 있다.
정통 등산∙아웃도어 K2(대표 정영훈)에 따르면 여성 고객의 구매율은 작년 하반기 42%에서 올 상반기는 46%로 4% 증가, 아웃도어에서도 점차 여성의 구매력이 높아지고 있다.
아웃도어의 주력 구매층은 등산객 대다수를 차지하는 40대초반~50대후반에서 30대중반~50대중반으로 5세~6세 정도 하락했다.
20대 등산객의 비중은 10%로, 작년 하반기 5% 비해 크게 증가해 아웃도어 구매 연령층이 점차 낮아지고 있다.
제품 측면에서는 고어텍스 팩라이트 재킷을 비롯해 기존의 기능성 제품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 한 프리미엄 기능성 제품이 인기를 끌었다.
아웃도어 구매 고객의 평균 연령대는 40대 중반에서 30대 후반으로 1년만에 평균 5세~6세가 하락했다.
연령별 점유율을 보면 20대~30대는 27.7%에서 29.9%로 작년동기대비 7.9% 상승하고, 주력 구매층인 40대~50대는 62.7%에서 61.2%로 2.4% 감소했다.
기윤형 K2 디자인 실장은"상반기에는 기존에 포인트로 사용했던 오렌지, 라임 등을 메인 컬러로 사용하는 등 다양한 컬러를 시도했는데 젊은 층이 특히 호응이 좋았다"며"F/W 상품에도 다양한 색감을 가진 미드톤을 사용, 통상 어두운 컬러를 사용하던 가을 겨울 트렌드에 변화를 줬다"고 말했다.
또 디자인 측면에서는 부분적으로 사용하던 웰딩 기법(무봉제 접합)을 제품 전체에 확대해 세련미를 더했다.
상반기 아웃도어의 가장 큰 특징 중 하나는 여성 고객층의 가파른 증가다. 가계 소비에서 여성층이 갖는 구매력은 상당하지만 그간 아웃도어 쪽에서는 남성 위주로 매출이 일어났던 것이 사실.
하지만 등산이 가족의 주말 여가 활동으로 자리잡고, 가벼운 등산에도 아웃도어를 갖춰 입는 경향이 짙어지면서 여성층의 구매력이 확대되고 있다.
김대현 K2 의류기획 팀장은 “방수∙방풍 등 기능성은 물론이고 산행에서도 패션 감각을 돋보이게 할 수 있는 아웃도어 의류가 여성층에 크게 어필했다”며 “특히 여성 의류는 타운에서 입어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디자인이 세련돼 더욱 반응이 좋았다”고 말했다.
올해는 특히 꽃무늬와 메쉬 프린트를 활용한 디자인이 유행했는데, K2의 경우 칼라나 소매 끝에 꽃무늬로 포인트를 주거나 안감에 작은 꽃무늬 프린트를 넣어 여성스러운 느낌을 줬다.
상반기 가장 잘 팔린 상품은 고어텍스 팩라이트 재킷이다. 고어텍스 팩라이트 제품은 고어텍스의 성능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무게는 15%로 줄이고 투습성을 더욱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가격은 평균 30~40만원 대로 비교적 높은 편이지만, 얇고 가벼워 착용감이 좋고 초여름까지 활용이 가능해 소비자에게 어필한 것으로 보인다.
이어 신축성이 탁월해 착용감이 편안한 쉘러 팬츠가 2위, 방수∙방풍성을 높인 웰딩 짚티가 3위를 차지했다.
하반기 K2는 상반기 조사를 바탕으로 F/W 시즌 더욱 젊은 디자인을 선보임과 동시에 기능성을 강화한 테크니컬 아웃도어를 선보일 예정이다.
포켓 등에 부분적으로 쓰인 웰딩 기법을 제품 전체에 적용, 방수∙방풍 기능성을 강화하는 동시에 봉제선 없이 깔끔한 멋을 살렸다.
여성 고객층을 타깃으로는 입체 패턴 사용 의류를 확장, 인체공학적으로 쾌적하도록 설계하는 동시에 몸매를 살릴 수 있도록 했다. 또 일반 스포츠 시에도 활용 가능한 액티브 라인과 도심에서도 입을 수 있는 컴포트 라인을 대폭 확장했다.
고어텍스 제품군은 더욱 다양화 할 예정이다. 고어텍스 XCR, 1레이어, 2레이어, 3레이어 등을 다양하게 활용한 제품을 선보이고 투습력과 방수력을 한층 강화한 고어텍스 프로쉘 재킷 등 프리미엄 기능성 제품을 출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