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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오산

인공지능 도시를 꿈꾸는 오산시 로드맵①

NSP통신, 조현철 기자, 2021-07-05 08:07 KRD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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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SP통신-지난 2월 8일 곽상욱 오산시장(가운데)과 관계자들이 운암뜰 AI도시조성사업 업무협약식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NSP통신 DB)
지난 2월 8일 곽상욱 오산시장(가운데)과 관계자들이 운암뜰 AI도시조성사업 업무협약식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NSP통신 DB)

(경기=NSP통신) 조현철 기자 = 초연결, 초지능, 초융합으로 대표되는 4차 산업혁명이 시작되면서 전 세계가 새로운 시대를 맞이 할 준비를 하며 경쟁력을 키워가고 있다.

인공지능(AI),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 드론, 자율주행, 빅데이터 등 4차 산업혁명의 핵심기술로 알려진 이 기술들은 가랑비에 옷 젖듯 우리생활에 스며들어 문명의 편리와 삶의 질을 높여주며 갈수록 활용범위가 커지고 있다.

하지만 그 이면에는 인간들을 대신할 새로운 기술의 등장으로 2030년까지 전 세계 일자리의 15~35%가 자동화됨에 따라 한국은 기존 일자리 700만개가 감소한다는 맥킨지글로벌 연구소의 보고서는 장밋빛 미래를 어둡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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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한국은 일제 감정기를 거쳐 6.25 전쟁이라는 잿더미속에서 국민 모두가 엄청난 교육열을 바탕으로 경제 10위, 군사력 6위라는 강력한 국가를 건설하며 위기를 극복 했다. 또 천연자원보다 훨씬 귀한 인적자원은 자원빈국인 대한민국을 인적자원 부국으로 만들었다.

경기 오산시(시장 곽상욱)는 이처럼 토지 면적이나 예산, 인구수 등의 열세에도 이를 뒤집는 교육이라는 소프트파워를 바탕으로 10년 넘게 교육도시를 조성중에 있고 인공지능 교육을 통해 일자리 문제 해소는 물론 다음세대의 미래를 준비하고 있다.

인공지능에 강한 도시 건설에 오산시가 어떤 정책을 펼치고 있고 성공을 거두기 위해 무엇이 필요한지 1부 ‘인공지능 도시를 꿈꾸는 오산시의 로드맵’, 2부 ‘오산시, 인공지능이 바꾸는 미래’, 3부 ‘오산시, 인공지능 도시 성공 선택과 집중에 달렸다’ 순으로 총 3부에 걸쳐 조명해 본다. <편집자주>

인공지능 산업의 육성을 위해 정부는 지난 2019년 12월 인공지능 3대 분야, 9대전략 100대 과제를 제시한 바 있다.

K-방역, 뷰티, 팝, 방산에 이어 K인공지능으로 세계를 선도하며 미래를 선점하겠다는 전략이다.

이에 각 지방자치단체들은 앞다퉈 인공지능 산업 육성을 위해 관련 분야 기술을 도입하고 있고 ‘사람 중심의 AI특별 도시’를 꿈꾸는 오산시는 핵심전략으로 ‘인공지능 교육’을 추진한다.

인공지능은 큰 틀에서 각종 센서, 모터, 시스템 등을 결합한 로봇을 연상하기 쉬우나 인간과 같은 지성을 하드웨어에 심는 것으로 엄연히 따지면 ‘프로그램’ 즉 코딩 능력이 좌우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에 시는 인공지능 산업을 선도할 인재 육성에 초점을 맞춰 단계별 정책을 펼친다. 최종적으로는 시민들이 피부로 느낄 수 있는 인공지능 기술의 혜택을 받도록 목표를 세웠다.

NSP통신-지난해 6월 1일 곽상욱 오산시장(왼쪽 다섯번째)과 관계자들이 세교소프트웨어고등학교 설립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식 후 손을 맞잡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NSP통신DB)
지난해 6월 1일 곽상욱 오산시장(왼쪽 다섯번째)과 관계자들이 세교소프트웨어고등학교 설립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식 후 손을 맞잡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NSP통신DB)

◆AI 주인이 되는 시민 양성

시는 시민들이 인공지능에 보다 쉽게 접근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올해부터 2025년까지 연차별 추진계획을 실행한다.

AI시대 역량 함양을 위해 올해부터 2023년까지 초·중등학생을 대상으로 디자인 씽킹 정규 교육과정을, 2024년엔 고등학교 정규교육과정 반영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디자인 씽킹은 인간중심의 사고 훈련 및 실패를 극복하는 인내학습과 다함께 살아가는 협업 능력을 기를 수 있는 지역 특화교과목이다.

오산에 있는 세교고등학교는 2020년 교육부로 AI교육 시범운영 선도학교로 선정돼 인공지능 인재 육성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시는 여기에 고등학교와 대학교 연계 교육과정을 추진하고 있으며 세교고는 광운대학교 로봇학과와 연계해 학교 교육과정 및 동아리 등 특화교육과정에 대학의 전문화를 활용할 계획이다. 학생들의 로봇 교육을 위해 광운학원은 지난해 로봇 KIT 40대와 올해 세교고 교사연수를 지원하고 있다.

운암고는 서울과학기술대학교 연계해 IT(정보기술) 융합학과가 신설된 대학연계로 IT 특화교육과정을 지원할 계획이다.

아울러 인적·물적 기반 구축을 위해 AI 융합 교과 담당교원과 전교사를 대상으로 직무연수를 실시하고 창의·융합교과실의 교육공간도 마련한다.

인근 초·중·고와 연계 교육 강화에도 나선다. 세교고와 필봉초등학교는 정규동아리를 연합해 시너지를 높이고 선후배와 함께 실생활 문제 해결 프로그래밍을 위한 작은 마을 학습공동체 창의 프로젝트를 운영하는 동시에 지역사회에 연계교육이 이뤄지도록 재능기부도 활성화 할 계획이다.

직접 만들고 나아가 창업에 대한 눈을 뜰 수 있도록 돕는 찾아가는 메이커 교실을 지속 추진하며 학교내 메이커스페이스 확대를 지원한다.

인공지능은 다양한 사고능력이 중요한만큼 토론 수업 문화를 활성화하고 국내 온라인 토론대회를 지속 개최할 방침이다.

◆ AI 교육을 위한 에듀테크 인프라 및 평생교육 플랫폼 구축

쾌적한 인공지능 교육 환경 조성을 위한 투자도 아끼지 않는다. 다양한 에듀테크 기반 수업지원을 위해 에듀테크실을 구축하고 전 학교에 무선인터넷 망을 구축하고 테블릿PC 등 수업지원에 필요한 스마트 기기를 보급해 최첨단 기술을 익힐 수 있도록 지원한다.

학습 강좌 오산교육포털 ‘오늘-e’의 고도화 작업도 병행한다. 이를 통해 강좌를 늘리고 인공지능 기반의 강좌 추천 등 지능형 교육포털 개발이 목표다. 주요 사항은 ‘백년시민대학, 평생교육, 마을교육공동체를 포함한 미래형 교육자치 시스템 구축’ ‘교육사업, 상담정보 등 교육 데이터 모델링 재설계’ ‘강좌 관련 연계 가이드 구축’ ‘개인정보보안 안정성 확보 등이다.

NSP통신-지난해 1월 15일 AI교육 협력 간담회 후 곽상욱 오산시장(왼쪽 다섯번째)과 이동훈 서울과학기술대학교 총장이 관계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NSP통신DB)
지난해 1월 15일 AI교육 협력 간담회 후 곽상욱 오산시장(왼쪽 다섯번째)과 이동훈 서울과학기술대학교 총장이 관계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NSP통신DB)

◆도시 인프라를 활용한 AI 역량 함양 시민 양성

시는 비용이 많이 드는 새로운 시설 구축 대신 이미 있는 다양한 분야의 공공시설 인프라를 활용해 시민들이 AI 시대에 필요한 공감능력, 인성, 창의성 등을 함양할 수 있도록 돕는다.

먼저 반려동물 테마파크는 반려동물과 프로그램을 통해 생명과 타자에 대한 공감능력을 키워주는 것으로 인성, 공감능력을 키울 수 있다.

오산메이커교육센터에서는 인간 고육의 능력인 창조력을 높일 수 있도록 센터의 메이커 프로그램을 적극 활용해 자신이 상상하는 물건을 직접 만들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소리울도서관은 감수성을 담당하며 악기 및 음악을 통한 다양한 체험활동을 통해 시민 누구나 예술을 향유하는 인간 중심의 교육 실현을 달성할 수 있도록 돕는다.

미니어쳐 테마파크는 다양한 상상력을 제공하는 창의성 향상을 위해 생각을 현실로 구현한 미니어쳐 전시 및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과 시민들에게 새로운 시각을 가질 수 있게 해준다.

◆AI 전문 인력 양성을 위한 Smart Farming

시는 행정분야의 인공지능 적극 활용을 위해 오산시 공직자들의 역량도 강화한다.

‘AI특별도시’ 추진을 위해 4차 산업혁명(AI, IoT(사물인터넷), 빅데이터 등)의 전문지식을 갖춘 인력이 필요하고 급격히 변화하는 산업구조에 맞춰 시정정책 기획 및 추진을 위한 전문역량이 요구되기 때문이다.

이에 서울과학기술대학교와 손잡고 AI융합경영·정책학과를 신설해 경영학 석사를 양산할 계획이며 입학은 올 후반기로 예정돼 있다.

◆AI 분야의 정책 교류 포럼 ‘AI 오산포럼’ 개최

시는 인공지능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과 참여도를 높이기 위해 AI 정책에 관심이 있는 국내·외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포럼을 추진한다.

이는 미래교육 오산국제포럼 개최 경험을 바탕으로 AI 분야 정책교류 포럼인 ‘AI 오산포럼’을 통해 AI의 최신 정보를 공유하고 정책 교류의 장을 조성하기 위함이다.

다양한 정보교류로 응용분야 확대 및 적용은 물론 시민들의 삶의 질 향상에 도움이 되는 다양한 정책 발굴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이 외에도 시는 전 분야에 AI인프라 구축을 위해 ▲일자리: T.E.G캠퍼스를 통한 AI 창업인프라 구축 ▲경제: AI기반 운암뜰 지식센터 조성 ▲행정: 시민편의의 행정시스템 구축 ▲안전: AI기반의 스마트시티 구축 및 복지, 교통 등 전 부서와 협력하고 있다.

곽상욱 오산시장은 “오산시는 AI의 주인이 되고 AI시대를 선도하기 위해 다양한 에듀테크 기반의 수업지원 및 무선인터넷(AP) 설치, 태블릿 PC보급 등의 에듀테크 인프라를 구축하고 학생 수준과 적성에 맞는 개별화 교육을 운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NSP통신 조현철 기자 hc1004jo@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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