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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환경운동연합, “삼학도 호텔은 불통” 성명

NSP통신, 윤시현 기자, 2021-06-08 07:26 KRD2
#목포

“시민은 객”, “개인업자에게 파는 꼴” 강도 높은 비난

NSP통신-삼학도 사업대상지 (목포시 공고문 발췌)
삼학도 사업대상지 (목포시 공고문 발췌)

(전남=NSP통신) 윤시현 기자 = 목포시가 추진하고 있는 삼학도 호텔 유치 사업에 난항이 예상된다.

지역을 대표하는 환경보호 시민단체인 목포환경운동연합이 높은 강도로 반대 의사를 분명히 밝히며, 백지화를 요구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목포환경운동연합은 지난 4일 성명서를 통해 “목포시는 삼학도 호텔 건립 계획을 전면 백지화하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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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명서는 크게 ‘갑작스런 졸속 행정’이란 비난과 ‘소통부재 행정’를 꼬집고 있다.

환경연합은 성명서 서두에서 “목포시가 무슨 ‘삼학도 평화누리 유원지 조성사업’을 한다면서 삼학도에 ‘5성급’ 호텔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고 시작하며 졸속행정을 꼬집는다.

‘무슨’ 이란 표현으로 생뚱맞은 계획을 우회적으로 비꼬고 있다는 해석이다.

이어 “‘공원화사업’을 하루아침에 ‘유원지사업’으로 둔갑시키겠다니 그저 황당할 뿐이다”라고 황당하다는 용어를 통해 터무니없는 행정이란 비난을 이어간다.

또 “그런데 그간의 과정을 비웃기라도 하듯 느닷없이 민자를 유치해 호텔을 짓고 위락시설을 만든다고 하니 실로 아연실색할 일이다”고 ‘느닷없다’는 용어를 통해 어이없는 결정이란 비판 수위를 높이고 있다.

성명서는 시민과의 소통 부재에 대해 ‘불통’이란 단어를 사용하며 강도를 높였다.

성명서는 “천문학적인 돈(1300억원)을 들여 복원된 삼학도를 시민의 품으로 돌리고자 했건만, 정작 시민은 객으로 전락할 신세가 되어가고 있으니 참으로 분통터질 일이 아닐 수 없다”라고 표현한다.

시민이 객으로 전락한다는 표현을 통해 시민들이 소외당한 상태라 주장하며, 소통부재를 지적한다.

이어 “수십년의 피땀 어린 공원화 노력을 깡그리 무시한 채 개인업자에게 팔아넘길 권한은 아무에게도 없다”라며 “...삼학도를 개인업자에게 팔아넘기겠다는 것에 다름 아니다”고 강도 높여 비난 수위를 이어간다.

특히 ‘팔아넘기다’는 표현을 통해 ‘흥정거리’로 전락한 상태라고 비꼬며 정면으로 공격, 비난 수위를 최고조로 끌어 올리고 있다.

또 “깡그리 무시한 채”와 “시민의 소유를 개인업자에게 팔아넘기려 한다”는 원색적 비난을 계속한다.

성명서는 또 “시민과 소통 협의하기보다 자신과 주변의 판단을 과신하는 듯하다. 이런 식의 불통행정은 시민 뿐만 아니라 김종식 시장 본인을 위해서도 불행한 일임을 명심하기 바란다”고 경고한다.

목포환경운동연합이 강도 높은 비난과 싸움 예고까지 더하면서 결과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한편 목포시는 앞서 지난달 25일 “시는 체류형 관광인프라 조성을 위해 삼학도 전체 면적 57만 4000여㎡ 중 구 해경부두에서 구 석탄부두로 이어지는 육지부 11만여㎡와 공유수면 9 만5000㎡를 유원지 시설로 결정하고 5성급 이상 관광호텔을 비롯해 바다전망데크, 공원, 녹지 등을 조성할 방침이다”고 공식 밝혔다.

NSP통신 윤시현 기자 nsp2778@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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