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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은행, “전산조작 카드값 상환 직원 중 팀장 승진 의혹…확인중 사안”

NSP통신, 강수인 기자, 2021-05-20 10:06 KRD2
#농협은행 #농협은행불법행위 #직원불법행위 #은행신뢰도 #전산조작
NSP통신-지난 3월 17일 권준학 농협은행장이 서울 중구 소재 농협은행 본점에서 열린 빅데이터 실무협의회에서 빅데이터 강사로서 직원들에게 데이터 기반의 디지털 금융 혁신을 주문하고 있다. (NH농협은행)
지난 3월 17일 권준학 농협은행장이 서울 중구 소재 농협은행 본점에서 열린 빅데이터 실무협의회에서 빅데이터 강사로서 직원들에게 데이터 기반의 디지털 금융 혁신을 주문하고 있다. (NH농협은행)

(서울=NSP통신) 강수인 기자 = NH농협은행 직원들이 본인 또는 가족명의로 신용카드 결제 대금을 갚은 것처럼 전산을 조작한 뒤 카드대출 및 현금서비스 등을 이용해 카드값을 상환한 사실이 드러났다.

이에 대해 농협은행은 “앞으로 전산시스템 강화 등 고객들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이들은 2016년 8월부터 2018년 3월 사이 이 같은 행위를 벌였다. 2018년도에 종합감사가 시행됐고 이같은 행위가 적발돼 지난달 초 금융감독원과 금융위원회는 해당 직원들에 대해 과태료 처분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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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대해 금융소비자들은 “은행원은 언제든 고객의 정보에 접근할 수 있는데 이런 사건이 발생했다는 것은 우리의(금융소비자) 정보도 조작할 위험이 있다는 것을 보여준 것 아니냐”고 우려하고 있다.

은행원은 고객의 정보제공을 받아 은행업무를 도와주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이를 악용할 가능성이 있다는 지적이다.

이에 대해 농협은행 관계자는 본지와의 통화에서 “해당 사건은 카드값을 불법행위로 갚고 현금서비스로 막은 사건으로 분명히 잘못된 일”이라고 말했다.

또 “해당 사건이 발생한 이후 카드결제 부분 전산시스템이 강화됐고 해당 직원들은 정직처분을 받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이런 사건이 발생할 가능성을 원천적으로 차단할 수 있도록 내부감사 및 전산감사를 강화해 나갈 것이며 직원교육도 철저히 할 예정”이라며 “해당 직원들은 징계처리 됐으며 그중 일부는 정직처리됐다”고 덧붙였다.

또 해당 직원 중 한 명이 차장에서 팀장으로 승진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것과 관련해 농협은행 관계자는 “징계기간 중 승진은 불가능하다”면서도 “확인 중인 사안”이라고 말을 아꼈다.

이와 관련해 농협은행의 내부통제가 허술하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고 있다. 일부 누리꾼들은 “금융은 신뢰를 기반에 둔 비즈니스인데 고양이에게 생선을 맡긴 기분”이라며 “당장 농협 거래를 중지하겠다”고 분노하고 있다.

NSP통신 강수인 기자 sink606@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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