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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시, 시민혈세 ‘펑펑’...5년된 가로수길 걷어내고 ‘재시공’

NSP통신, 조인호 기자, 2021-04-30 14:22 KRD2
#안동시 #권영세시장 #도청이전신도시 #가로수정비 #혈세낭비

천년숲 인접 가로수길, 5년 만에 5억여원 들여 ‘수목·점토블럭 등 제거’

NSP통신-안동시가 시공 중인 도청이전신도시 명품 가로수길 조성사업의 혈세낭비 의혹이 제기돼 논란이 일고 있다. (NSP통신)
안동시가 시공 중인 ‘도청이전신도시 명품 가로수길 조성사업의 혈세낭비 의혹이 제기돼 논란이 일고 있다. (NSP통신)

(경북=NSP통신) 조인호 기자 = 안동시가 시공 중인 ‘도청이전신도시 명품 가로수길 조성사업’ 의 혈세낭비 의혹이 제기돼 논란이 일고 있다.

안동시는 가로수길을 조성한지 5년 만에 기존 시설을 제거하고 수억원의 시민 혈세를 들여 재시공하면서 탁상행정이 불러온 혈세낭비로 비판받고 있다.

기존 가로수길은 지난 2016년 경북개발공사가 도청신도시 1단계 조성사업을 추진하면서 안동시 풍천면 갈전리 1172번지 일원에 느티나무 64주, 점토블럭 3813㎡, 점자블럭 128㎡ 등을 천년숲 인접에 조성했다

NSP통신-공사 전 가로수길 모습 (안동시)
공사 전 가로수길 모습 (안동시)

그러나 안동시는 배수불량 등의 이유로 느티나무 64주와 기타 시설 모두를 제거하고, 면적 2천여㎡, 가로수 길이 270m, 폭 7m에 느티나무 80주(이식 5주, 신규식재 75주), 눈주목 1080주, 영산홍 280본, 레몬타입 210본, 꽃잔디 2만1720본과 인조화강석블럭 2330㎡, 투수콘크리트포항 413㎡ 등의 가로수길을 재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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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업은 지난 3월 착공해 오는 5월 중순 준공을 계획하고 있으며, 사업비는 5억4천만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안동시는 느티나무 나뭇잎이 마르고, 배수가 불량함을 재시공 원인으로 밝혔지만 전문가들은 전형적인 혈세낭비의 경우라며 지적하고 있다.

수목 전문가는 “사업이 추진되고 있는 지역은 원래 배수가 잘 안 돼 가로수 생육이 어려운 것으로 알고 있다”며 “가로수길 조성이후 안동시가 이 점을 감안해 관리에 신경을 썼다면 전체 물량을 제거할 이유는 없다”고 하고, “이번 안동시의 가로수 재시공은 ‘눈가리고 아웅’ 하는 격”이라고 비판했다.

또한 “재시공을 한다 해도 배수시설이 완벽하지 못하면 가로수가 안착하기 힘든 토양으로 이같은 혈세낭비 행정은 또다시 재현될 우려가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안동시 관계자는 “배수불량으로 가로수의 나뭇잎이 마른 형상이 빨리 진행되면서 관수와 비료 등을 투입했지만 효과가 미미해 재시공을 계획했다”고 강조하고, 특히 “경상북도의 재시공 권고도 있었다”고 해명했다.

NSP통신 조인호 기자 eno8166@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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