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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블루벨리 조성공사, 지역업체 하도급 ‘배제’ 의혹…포항시, '책상만 두드리나'

NSP통신, 김인규 기자, 2021-04-21 14:39 KRD2
#포항 블루벨리 #포항시 #LH #지역업체 #하도급

타지업체 10개사, 지역업체 2개사 참여…인천 B사로 결정
원청사 관계자 “배제는 아니다…전년도 실적 등 참고”
지역업체, “원청사 주장 터무니없어…시공능력 충분”

NSP통신-포항블루벨리 산업단지 조감도 (nsp통신 DB)
포항블루벨리 산업단지 조감도 (nsp통신 DB)

(경북=NSP통신) 김인규 기자 = 포항 블루벨리 2단지 2공구 조성공사 하도급 선정 과정에 지역 업체를 들러리로 세웠다는 주장이 나왔다.

2공구는 총 27만㎡에 사업비 167억원으로 서울소재 A사가 시공사로 참여해 지난해 12월 착공, 오는 2023년말 준공예정이다.

최근 A사는 서울 등 타지업체 10개사, 포항지역 2개사 등 총 12개사를 참여시키고 견적 입찰을 통해 인천소재 B사를 하도급사로 결정했다. 하도급 금액은 하도급율을 적용하면 140억원대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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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과정에서 지역업체 배제 논란을 피하기 위해 지역소재 2개사에 들러리 견적을 요청했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지역업체 관계자는 “견적에 참여한 C사와 D사는 140억원대 규모의 토공시공 능력은 넘친다”면서 “원청사가 당초부터 포항지역 업체를 배제하기 위해 타지업체 10개사를 안고 왔다”고 주장했다.

A사 관계자는 “들러리는 있을 수 없다. 참가 업체의 시공능력, 전년도 실적, 가격 등을 평가해 공정한 절차를 거쳐 결정했다”고 밝히고, “포항지역 업체에게 기회를 주기 위해 노력했지만 실적과 시공능력이 부족한 한 것으로 판단했다”고 해명했다.

지역업체 배제 논란이 일자 포항시와 발주처인 LH에게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특히 포항시는 지역경기 활성화를 위해 대형공사장 하도급 지역업체 참여율을 높이겠다고 약속했지만 최근 착공한 대형공사장 지역업체 참여율은 기대치에 못미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동안 포항지역에는 경제자유구역 동부청사, 득량주공, 119특수구조단 시설공사 등이 하도급사 지역업체 배제로 논란을 일으킨 사업장이다. 그나마 경북과학고등학교 신축현장은 수차례 언론의 지적에 토공사를 지역업체로 결정했다.

지역업체 관계자들은 포항시의 대형공사장 하도급 지역업체 참여 구호는 목소리만 높였지 실적은 시민의 눈높이와 거리가 멀다고 지적하고 있다.

시민단체 H씨는 “하도급사 결정을 법적으로 강제할 수는 없지만, 발주처와 원청사에 강하게 주문한다면 지역업체 참여율은 좀 더 높아질 것으로 보이는데 포항시가 노력은 없이 책상만 두드리고 있다”고 비판했다.

NSP통신 김인규 기자 kig3063@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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