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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NSP통신] 김용환 기자 = 지난 25일 국제유가는 EU 정상회의에 대한 회의론, 허리케인 미 멕시코만 우회 보도 등으로 하락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뉴욕상품거래소(NYMEX)의 WTI 선물유가는 전일대비 배럴당 0.55달러 하락한 79.21달러에 마감됐다.

반면 ICE의 브렌트(Brent) 선물유가는 전반적으로 하락세를 기록하다 장 후반 숏커버링(short-covering) 발생으로 전일대비 배럴당 0.03달러 상승한 91.01달러에 마감됐다.

두바이(Dubai) 현물유가는 전일 유가 급락에 따른 반발 매수세 유입, 유럽 중앙은행 담보요건 완화, 미 멕시코만 폭풍 가능성 등으로 전일대비 배럴당 0.66달러 상승한 89.81달러에 거래가 마감됐다.

이번주에 개최될 예정인 EU 정상회의가 유로존 위기 해결에 별다른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는 회의론이 제기되면서 유가가 하락했다.

오는 28일부터 29일간 벨기에 브리쉘에서 유로존 재정 위기 해결을 위한 EU 정상회의가 개최될 예정이나, 전문가들은 동 회의가 시장의 불안감 해소에 부족하다고 평가하고 있다.

투자가 조지 소로스는 이번 정상회의에서 대담한 조치가 행해지지 않을 경우 유로존 통화 체제가 붕괴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미 멕시코만을 강타할 것으로 우려됐던 허리케인이 다른 지역으로 우회할 것이라고 보도되면서 유가 하락에 영향을 끼쳤다.

허리케인 데비(Debby)가 당초 예보와는 달리 멕시코만 석유 시설을 우회할 것이라고 미 국립 허리케인센터가 보도했다.

반면, 장 후반 숏커버링(short-covering) 발생이 브렌트(Brent) 유가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다.

투자자들이 매도했던 주식을 환매하면서 장 내내 하락세였던 브렌트(Brent) 유가가 소폭의 상승세로 돌아섰다.

김용환 NSP통신 기자, newsdealer@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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