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김용환 기자 = 지난 20일 국제유가는 미 석유 재고 증가, 미 연준 부양책 실망감 등으로 하락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뉴욕상품거래소(NYMEX)의 WTI 선물유가는 전일대비 배럴당 2.23달러 하락한 81.80달러에, ICE의 브렌트(Brent) 선물유가는 전일대비 배럴당 3.07달러 하락한 92.69달러에 거래가 마감됐다.
두바이(Dubai) 현물유가는 전일대비 배럴당 0.42달러 상승한 94.27달러에 거래가 마감됐다.
이번 국제유가는 지난주 미 석유재고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유가 하락에 영향을 끼쳤다.
미 에너지정보청(EIA)의 주간 석유재고조사 결과, 지난주(6월 15일) 원유 재고가 전주대비 290만 배럴 증가한 3억873만 배럴을 기록했다.
휘발유 재고는 전주대비 90만 배럴 증가한 2억27만 배럴, 난방유 및 경유를 포함한 중간유분 재고는 120만 배럴 증가한 1억211만 배럴을 기록했다.
다우존스 사전 조사 결과 원유 재고가 100만 배럴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오클라호마 쿠싱(Cushing) 지역의 원유 재고는 4776만 배럴로 전주대비 36만 배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경기 부양책에 대한 시장 실망감도 유가 하락 요인으로 작용했다.
미 연준(Fed)은 19~20일 이틀간 개최된 공개시장위원회(FOMC)회의에서 이번 달 종료 예정이었던 오퍼레이션 트위스트를 올해 말까지 연장하기로 결정했다.
이번 달부터 시행하는 오퍼레이션 트위스트 규모는 2670억 달러다.
그러나 시장이 기대했던 3차 양적완화(QE3) 조치에 대한 명확한 시행 방안이 나오지 않으면서 이에 대한 시장 실망감이 형성될 전망이다.
또한, 연준은 미국 경제 하방 위험이 높아지고 있으며 고용시장 개선이 둔화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연준은 이런 우려를 반영해 미국의 올해 및 내년 경제 성장률을 하향조정하고 올해 실업률 전망치를 상향 조정했다.
김용환 NSP통신 기자, newsdealer@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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