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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위기, 중국 경제에 ‘아킬레스건 아냐’

NSP통신, 임창섭 기자, 2012-06-02 20:23 KRD2
#그리스 #중국 #경제 #유럽 #위기

[월스트리트저널] 중국, 그리스 항만 포르투갈 전력망 스페인 석유 등 전략적 자산 확보

[서울=NSP통신] 임창섭 기자 = 유로존(유럽) 위기가 세계경제를 또다시 혼란스럽게 만들고 있는 가운데 영향이 중국에 미칠 것이나 그로인한 ‘중국경제 붕괴초래’라는 비관적 전망은 잘못된 것이라고 Wall Street Journal이 보도했다.

영국의 Stone& McCarthy Research Associates 분석가 Tom Orlik은 WSJ에 실은 지난달 31일자 ‘Greek tragedy not achilles heel for China’ 제하 기고에서 이같이 주장했다.

이 기고에 따르면 유럽은 중국의 최대 수출 지역으로 중국은 무역 부문에서 유로존 위기의 영향을 가장 크게 받고 있으며 유럽의 수요 부진은 이미 중국경제에 타격을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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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4월 중국의 對유럽 수출은 전년동기비 2% 감소했으며 유럽 은행들이 무역금융에서 발을 빼고 있는 것도 아시아 전반에서 우려되는 문제라는 것.

그러나 중국의 수출 둔화는 최근 유럽 위기가 발생하기 한참 전부터 있었던 현상인데다 유럽 수요 부진으로 인한 영향은 다른 지역 수출이 회복됨에 따라 상쇄되고 있다.

중국의 對美 수출은 전년동기비 12%의 증가율을 유지하고 있으며 일본과 한국에 대한 수출 증가율도 각각 9%와 8.2% 수준으로 금융 부문의 파급효과도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그리스 위기가 매우 다양한 국면으로 전개됐던 만큼 은행들은 그리스에 대한 익스포저를 낮출 수 있는 기회가 많았으며 가장 국제화된 국영은행 중국은행의 경우 유럽 채권에 660억위안(104억달러)을 투자했으나 이는 총 자산의 0.5%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은행은 그리스와 스페인, 포르투갈, 이탈리아, 아일랜드에는 투자하지 않은 상태에서 원자바오 총리를 비롯한 중국의 정치 지도자들은 유로화에 대한 지지를 표명해왔다.

미국 자료에 따르면 중국의 외환보유액 중 달러화의 비중은 2010년 65%에서 지난해 54%로 급락, 중국이 달러화에서 유로화로 외환보유액을 다각화하고 있다는 신호로 받아들여 지고 있다.

그리스의 유로존 탈퇴 및 유로화 가치 하락은 중국의 국가외환관리국(SAFE)에 약간의 손실을 안길 수 있으나 중국이 유로화 존속을 지지하고 있는 것은 다른 이유가 있다.

Tom Orlik은 “유럽의 위기가 심화되면 중국경제에 전혀 타격을 주지 않는 것은 아니겠지만 중국은 그리스의 항만과 포르투갈의 전력망, 스페인의 석유 등 전략적 자산을 매입, 상당한 권리를 확보함에 따라 유로위기가 경제 악화의 아킬레스건으로 작용하진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임창섭 NSP통신 기자, news1@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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